[경남/창원] 꽃길을 걷다 - 창원둘레길 진해드림로드 1~2구간

2017-04 이 달의 추천길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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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둘레길 진해드림로드는 1구간 장복하늘마루길, 2구간 천자봉 해오름길, 3구간 백일아침고요산길, 4구간 소사생태길로 이어진다. 산허리를 둘러가는 길 따라 쉼터, 화장실, 운동기구, 약수터 등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평일에도 이용객이 많은 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1~2구간은 함께 걷기 좋은 임도와 벚꽃으로 유명한 안민로드 데크로드를 만나는 길로 탁 트인 시가지와 수려한 해안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꽃길 따라 벚꽃과 다양한 나무의 군락지를 가까이서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간혹 인적 드문 산길에서는 어린 노루가 발견되기도 하는 설렘도 충분하며, 해군테마공원, 해병대체험시설, 목재문화체험장 등 드림파크가 있어 가족나들이에도 손색없다.

 

 

 

4월 초에는 벚꽃이 피고 중순엔 도화가 핀다.

 

 

, 하나로 연결되다

창원둘레길은 옛 창원시·마산시·진해시가 개별적으로 만들었거나 각각 추진하던 둘레길을 통합하면서 연결한 길이다. 옛 창원·마산·진해 둘레길은 마산권의 무학산 둘레길 34.3(밤밭고개~마재고개~중리역), 창원권의 숲속 나들이길 30.5(굴현고개~태복산~정병산), 진해권의 진해드림로드 26(장복산~안민고개~웅동 소사)는 따로 떨어져 있었지만, 지난 20107, 통합시 출범 후 둘레길을 잇기 시작했다.

 

무학산 둘레길과 숲속 나들이길은 천주산 누리길 18(마재고개~굴현고개)를 새로 내어 서로 연결했고 숲속 나들이길을 10.2연장해 장복산에서 진해드림로드와 연결하면서 창원둘레길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무악산둘레길

 


숲속나들길

 

 

진해드림로드

 

 

천주산누리길

 

 

창원둘레길은 무학산 둘레길 2구간, 천주산누리길 4구간, 숲속나들이길 5구간, 진해드림로드 4구간까지 합쳐 총 15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은 고갯길, 임도, 등산로 등 다양한 길을 거쳐 산허리를 둘러가는 길로 남녀노소 걸을 수 있는 길이며, 지역주민과 외지 탐방객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평온하고 쉬운 길이다.

 

, 꿈길을 걷다

진해드림로드는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네 길이 있다. 하루에 모두 둘러본다는 것은 무리다. 추천을 한다면 1구간 장복하늘마루길에서 2구간 천자봉해오름길 천자암까지를 권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천자봉해오름길을 완주하는 것도 무난하다.

 

 

 

진해드림로드 지도

 

 

장복하늘마루길은 길 이름처럼 진해드림로드에서 제일 높은 곳에 길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며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길의 시작은 장복산 조각공원 위에 있는 장백산임도편백산림욕장 입구부터지만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복산 조각공원을 거쳐가는 것이 좋다. 이 공원은 1979년 태풍 쥬디호와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폐허가 되었다가 복구한 곳이다. 장복산 입구 마진터널을 지나 공원에 이르는 1.5km의 도로 양쪽으로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어 4월 초부터 중순까지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장백산임도편백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 임도 입구에는 진해드림로드를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이정표 따라 임도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하게 된다.

 

 

 

진해드림로드 출발

 

 

장복산 허리를 따라 이어진 임도 따라 안민도로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삼밀사를 지나 하늘마루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하늘마루를 가봐야 별거 있겠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하늘마루로 가는 길은 임도와 달리 아기자기하고 진해가 한눈에 보이는 하늘마루는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하늘마루엔 창원을 대표하는 전망대로 꿈과 희망 비전도시 진해의 여망을 담은 기념식수도 볼 수 있다.

 

 


삼밀사와 진해드림로드

 


하늘마루 가는 길

 


하늘마루에 설치된 전망대

 


하늘마루에서 바라본 진해

 


진해시 때 심은 기념식수

 

 

다시 임도를 따라 길을 걸으면 창원에서 진해로 넘어오는 관문인 안민도로를 만나게 된다. 길은 안민도로 옆으로 개설된 데크로드 따라 이어진다. 4월은 벚꽃길이 이어져 만개한 벚꽃송이 사이로 작은 하늘을 찾아보는 재미를 맛보기도 하고 벚꽃으로 덮인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마치 설원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볼 수도 있다. 밤이면 야경조명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여 매력적인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안민도로는 진해의 대표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주인공들이 처음 만나 걸었던 장소로 유명하다.

 

 


편백숲

 


벚꽃으로 유명한 안민도로


 

봄을 만나다

진해드림로드 2구간 천자봉해오름길은 안민도로에서 임도로 접어들면서 시작된다. 임도 입구에는 진해드림비석이 크게 자리하고 있어 한눈에 봐도 진해드림로드임을 알 수 있다. 천자봉해오름길은 진해의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길에는 꽃으로 뒤덮여 있어 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구간이 전망이 으뜸이라면 2구간은 길에 다양한 꽃이 피고 져 걷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길은 2000년에 임정 종합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중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어 시상금과 경상남도 특별지원금으로 조성한 길이다.

 

 


안민도로에서 연결된 임도가 2구간 출발지이다.

 


2구간 임도길은 다양한 꽃이 피고 진다.

 

 

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젖꼭지 모양과 같은 시루봉이다. 시루봉은 지도에는 웅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웅암이 마치 시루를 얹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봉이라 부른다. 웅산은 진해의 명산으로 신라시대에는 나라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고사를 지낸 산이기도 하며 조선초까지 산신제가 올려진 곳이기도 하다.

 

 

 

임도에서 젖꼭지 모양으로 보이는 시루봉

 

 

청룡사와 이순신장군쉼터, 해병대훈련테마쉼터를 차례로 지나면 진해풍경을 만끽하고 천자봉을 마주하게 된다. 시루봉 줄기가 남으로 뻗어 이룬 줄기에 있는 천자봉은 기반암이 노출한 큰 기암으로 되어 있어 성채처럼 보인다. 또 산록은 가파르고 곳에 따라 산정과 산릉에서 떨어져 나온 자갈들이 즐비하여 산 전체가 돌산처럼 보이기도 한다. 비록 산 아래서 바라보는 것이지만 웅장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임도를 따라 자연을 즐기면 걷다보면 만남의광장으로 가는 갈림길에 이르러 2구간은 마무리된다.

 

 


해병훈련체험테마쉼터

 


깍아지는 듯한 기암절벽인 천자봉

 


길이 끝나는 곳까지 임도로 이어진다.


tip)

- 진해드림로드라는 이름은 20084월 진해시민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된 명칭이다.

진해의 대표 축제인 군항제는 2017. 4. 1 ~ 10일까지 열린다벚꽃축제로도 불리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3년 4월 13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올해는 55회를 맞이하는 축제다.

진해 군항제 기간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경화역이다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5번째로 소개된 경화역은 현재 기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지만 군항제 기간에는 벚꽃 테마역으로 벚꽃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로 몰리고 이 역을 운행하는 열차들은 서행운전을 한다기적 소리에 놀라 철길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일제히 플랫폼에 늘어서 기차와 어우러진 벚꽃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이색적 풍경을 볼 수 있으며약 800m의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군항제 기간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벚꽃이 만개한 경화역(사진_창원시)

 

 

 


 

진해여행벚꽃팁 진해벚꽃명소 지도

 


 

 

코스요약

 

걷는 거리 1구간 4, 2구간 10

걷는 시간 1구간 1시간 40, 2구간 3시간 30

걷는 순서 장복산 조각공원 위(삼밀사 옆) ~ 하늘마루입구 ~ 편백숲쉼터 ~ 안민도로(안민휴게소) ~ 편백숲쉼터 ~ 해병훈련테마쉼터 ~ 드림파크갈림길 ~ 천자암 ~ 만남의광장위갈림길

 

교통편

 

 중교통

가는 교통편 : 진해드림로드 1규간 장복산하늘마루길 시점인 종합터미널에서 도보로 경남문화재연구원 앞 정류장이동 후 214번 탑승, 양곡중학교 정류장에서 164번 환승 후 구민회관 정류장에서 하차(장복산조각공원 방면으로 도보로 이동)

오는 교통편 : 진해드림로드 천자봉해오름길 종착지인 대발령 제1쉼터 만남의 광장에서 육교를 건넌 후 정류장에서 315-3번 버스 탑승, 상공회의소 맞은편에서 하차하여 151번버스로 환승하여 종합버스터미널로 복귀 


걷기여행 TIP

 

화장실

  삼밀사 아래, 하늘마루 입구 

 

걷기여행 TIP

- 진해드림로드 1구간은 임도와 안민도로의 데크로드로 구성되며 2구간은 온전히 임도길이     이어짐.

  - 임도로 활용되는 구간은 입차 금지 조치되어 있으나, 1구간 시점에서 삼밀사까지 차량통행이 잦고 전 구간이 MTB 주행코스로도 인기가 많아 자전거를 주의.

  - 길의 대부분이 자갈길이나 포장도로로 되어 있고 폭이 넓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음.

  - 진해드림로드가 이어지는 임도는 비상시 산불방재를 위해 개설한 것.

  - 적당한 간격으로 화장실과 벤치, 정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방향안내판이 많지는 않지만 길이 곧고 길어 길을 찾는 데도 불편한 점 없이 이용 가능.

  - 버스정류장에서 시점까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오는 방법 및 거리를 구체적으로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음.

 

 코스문의

창원시 진해구 공원산림과 055-548-4661

 


 

최해선 <여행작가 sunsea8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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