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 대한민국 생태수도길 -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갈대길

2017-09 이 달의 추천길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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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갈대길은 해넘이 명소인 해룡면 와온에서 시작하여 별량면 화포까지 16km를 잇는다. 이 길은 세계5대 연안습지이자 국가명승 41호인 순천만을 가장 가까이 걸으면서 순천이 왜? 대한민국 생태도시인지 말해준다. 해룡면 와온에서 갯벌을 지척에 두고, 용산 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순천만 갈대숲 사이를 가로지르고, 별량면 장산, 우명, 화포를 잇는 길은 소박한 어촌마을 풍광을 볼 수 있는 생태도시 순천의 특색을 그대로 보여준다. 용산 구간을 제외하면 전 구간이 완전한 평지로 가족이나 연인이 이야기 나누며 걷기도 좋은 길이다.

 

 

순천만 갈대군락지


남도삼백리길의 시작

남도삼백리길 종합안내판


순천은 우리나라 대표 습지인 순천만과 더불어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 등 우수한 문화를 간직한 도시이다. 이러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두발로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든 길이 남도삼백리길이다. 남도삼백리길은 11개 코스(총 거리 223km)로 만들어졌다. 그중 1코스 순천만갈대길은 순천만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걷는 길로 생태도시 순천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이 코스는 국내 연안습지를 대표 길이기도 하다.

 

 

남도삼백리길 출발점 방향안내판


남도삼백리길의 출발점이자 1코스의 출발점은 해룡면 와온마을이다. 와온이란 봉우리에 있는 바위가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 같고 산 아래에 따뜻한 물이 흐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와온마을은 해넘이명소답게 한옥민박집 대부분이 노을이나 해넘이란 이름을 달고 운영하고 있다. 남도삼백리길은 와온마을 버스정류장 옆에 종합안내판과 방향안내판이 눈에 잘 띄게 설치한 덕에 시작부터 길 찾기가 매우 좋다.


와온마을 선착장


용산까지 갯벌을 옆에 두고 길이 이어진다.


이정표를 따라 발길을 옮겨 도로와 농로를 차례로 지나면 갯벌을 옆에 끼고 걷는 제방길이 이어진다. 제방을 걸으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곳은 솔섬이라 불리는 사기도이다. 사기도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순천만의 해넘이를 찍을 때면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섬이다. 사기도 해넘이는 여름보다 겨울에 인기가 더 좋다. 여름철에는 서산으로 해가 넘지만 겨울철에는 바다로 해가 넘어가면서 갯벌 위에 찬란한 빛을 낸다. 그래서 인지 길에서 만나는 유룡전망대도 겨울철에 사진찍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지는 제방을 따라 2km 정도 이동하면 순천만 전망의 끝판왕인 용산 입구에 이르게 된다.

 

 

유룡전망대에서 바라본 사기섬(솔섬)


순천 생태관광 1번지 

  

정방향으로 오르는 용산은 가파른 편이다.(왼쪽) / 용산 전망대


오름과 내림이 거의 없는 길에서 만나는 용산은 다른 산과 달리 반갑다사실 용산은 해발 50m에 불과한 나지막한 야산이지만 주변의 높은 산보다 품격있는 이야기가 가진 산이다용산은 천년의 세월을 기다리다 드디어 용이 된 이무기가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포기하고 입에 물고 있던 여의주를 갈대밭에 던지고 순천만에 살포시 내려앉아 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용산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아쉬운 날씨(왼쪽) / 기대했던 일몰사진


순천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의 풍광은 보았을 것이다. 용산전망대에서 드넓은 순천만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은 산 입구부터 가슴을 뛰게 만든다. 하지만 생각보다 길이 가파라 가쁜 숨이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가파른 대신 거리는 짧아 전망대까지는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2층으로 만들어진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의 드넓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누군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듯 갈대군락과 칠면초군락은 잘 꾸며놓은 정원처럼 보인다. 용산 최고의 비경은 단연 S자 물길에 비친 해넘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경은 하늘이 허락한 자에게만 주는 선물이다.

 

 

 용산의 걷기좋은 숲길(왼쪽) / 용산 갯바람다리


용산전망대에서 솔숲이 이어진 솔바람다리와 순천만이 살며시 드러나는 갯바람다리를 차례로 지나 15분 정도 내려가면 순천만갈대군락지가 나온다. 갈대군락지 사이로 탐방데크가 미로처럼 이어지지만 일방통행으로 마주 오는 탐방객 걱정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갈대군락지는 탐방데크 따라 탐방이 가능하다.


 갈대군락지는 휠체어 이용도 가능하다.


갈대군락지 사이로 탐방데크가 이어지다보니 원시적인 풍광보다는 인위적 풍광도 들기도 한다하지만 갈대군락지와 갯벌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이러한 기회가 순천을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든 계기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탐방데크에서 갯벌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볼 수 있다.


 칠게(왼쪽) / 짱둥어


남도삼백리길은 갈대군락지를 지나 동천을 건너 좌측으로 이어진다남도삼백리길은 갈대군락지를 찾은 방문객의 주동선이 아닌 만큼 이정표를 확인해야한다.

 

갈대군락지가 있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빠져 나오면 제방 위로 오솔길이 별량면 장산마을까지 이어진다제방은 바다와 육지를 경계를 인위적으로 만든 결과물로 좌로는 순천만이 우로는 들판이 펼쳐진다갯벌의 자연스러운 풍경이 농경지를 인위적인 풍경으로 만드는 순간이다


 제방 오솔길은 사색하며 걷기 좋다.(왼쪽) / 순천만 상징물을 활용한 안내판


오솔길 장산마을에 이르러 자전거길로 바뀐다. 장산마을은 새우양식장과 새우구이 전문점이 있어 고소한 새운 굽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길에서 처음 만나는 식당이다 보니 걷는 이에게 수많은 갈등의 준다. 고소한 향을 뒤로 하고 해안로 따라 발길을 이으면 우명마을을 지나 길의 종착지인 화포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화포마을 해넘이도 훌륭하다.


화포마을은 일출소망탑이 있는 마을이지만 해넘이 보기에도 좋은 마을로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제격이다남도삼백리길 1코스는 화포마을에서 끝이 나지만 2코스 꽃산너머 동화사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순천만은 생태보호구역으로 절대 쓰레기를 버려선 안 된다.





코스 요약

 

해룡와온~(1.1km)해룡노월~(0.9km)해룡구동~(2.4km)용산전망대~(3.2km)순천만자연생태공원~
(1.4km)철새 서식지~(5.1km)별량장산~(0.5km)별량우명~(1.5km)별량화포 
(165시간)

 

 

교통편

 

출발점(와온마을) 찾아가기 : 순천 종합버스터미널 ~ 순천역 ~ 해룡 (와온
/ 97(10), 98(11) / 1시간 30분간격 / 순천교통 061-753-6267
되돌아가기 : 별량화포 ~ 버스터미널 ~ 순천역 / 81(7), 82(8) / 2시간 40분간격 / 순천교통 061-753-6267

 

 

TIP

화장실 및 매점 

해룡와온, 용산전망대 입구(갈대군락지 방면),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별량화포

걷기여행 TIP  
일몰을 보기에는 역방향(별량면 화포걷는 것이 더 좋지만 별량면 화포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좋다겨울철이라면 역방향으로 걷는 것이 좋다.
순천만습지 입장료는 성인기준 1인 8,000(순천시민 2,000). 순천만습지 입장권으로 순천만국가정원도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순천만 갈대군락지는 동천하구로 갈대가 생장하기에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갈대군락지의 길이는 4km에 달한다
순천만은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희귀한 흑두루미(겨울철새), 검은 목두루미노랑저어새 등 수천 마리의 물새 서식지이다.
별량 장산부터는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함께 사용하는 만큼 자전거 주의가 필요하다.
길의 종착지인 화포마을 입구에는 일출소망탑이 있다하지만 순천만의 일출은 바다에서 떠오르니지 않아 마을 뒤편 봉화산을 오르는 편이 좋다.

코스문의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4222



 

글, 사진: 최해선 <sunsea8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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