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금산] 솔향기 맴도는 국내힐링여행지_금강 솔바람길 03코스 솔바람길

2018-07 이 달의 추천길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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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솔바람 길 3코스는 2009년 개설되었으며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국민여가캠핑장을 기점으로 봉황산, 소사봉을 거치고 둘레길을 따라 회귀하는 5.1km의 탐방로이다. 들머리에서 나무계단을 오르면 어렵지 않게 능선으로의 진입이 가능한데, 솔향기 가득한 바람과 나뭇잎 사이 초록으로 부서지는 햇살 그리고 자유롭게 흐르는 금강의 풍광을 즐기며 누구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정다운 코스이다.

 

 

 

 

키 높은 소나무 숲엔 신선한 바람이 불고

 

 

 

 

 솔바람길의 기점은 ‘국민여가오토캠핑장이다.

 

 

 

 금산IC에서 6km 거리에 있는 금산국민여가오토핑장(금강생태과학체험장 / 충남금산군 제원면 닥실길 16)은 ‘금강 솔바람길’이 시작되는 기점이다. 들머리의 주차공간도 비교적 넉넉하여 번거로운 대중교통보다는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또한 ‘솔바람 길 시작점’이라는 표지판 옆으로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탐방로가 그리로 이어짐을 쉽게 알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굽이굽이 금강의 줄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오래된 소나무 숲에는 자연 그대로의 정취가 가득하다.

 

 

 

 낯선 길에 대한 걱정도 잠시, 별 어려움 없이 능선에 오르고 보니 앞으로 이어질 탐방로의 난이도가 대략 짐작되어진다. 땀 몇 방울 흘리지 않은 채 두꺼비 바위, 수달바위를 지나 전망대 앞에 이르면 금강의 오롯한 자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구불구불 이어진 강줄기는 자유롭게 초지도 이루고 작은 섬도 만들어 내었다. 미세먼지로 답답했던 공기층이 열리고 초록은 비로소 그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키 높은 소나무 숲엔 신선한 바람이 돌고 산길마다 적당히 쌓여진 솔잎 덕에 걸음은 마냥 부드럽다.

 

 

 

 

숲길 따라 늘어선 나무열매에 입맛 씽긋이며

 

 

 

 

 부드러운 흙 위에 솔잎이 적당한 두께로 쌓여있어 걷는 이의 편안함을 더해준다.

 

 로프펜스는 자연을 훼손하진 않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봉황산은 오래전 봉황대가 있었던 곳으로 김유신과 왕건이 이곳을 넘어 통일을 이루고 고려를 세웠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권종군수가 이곳에 산성을 축성, 격전을 치르다 순절하였다 전해진다. 하지만 나무와 풀만이 무성한 봉우리엔 저곡산성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솔바람길의 빼곡한 숲은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녹음의 짙고 옅음은 나뭇잎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의 양에 비례한다.

 

 

 

봉황산에서 기러기봉까지 1km는 숲이 빼곡하고 울창하여 마치 깊은 산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녹음이 짙어지고 옅어지는 것은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새어나오는 빛의 양에 의존함을 알았다.

 

 

 


산책로에 화사하게 피어난 개망초

 


열매가 무수한 벚나무와 뽕나무는 탐방객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쌉싸래한 맛과 향이 일품인 뽕나무 열매 오디

 

 

 

 꿀풀, 개망초, 나리 등의 야생화가 풀 숲 마다 고개를 내밀고 간간히 서 있는 벚나무와 뽕나무에는 사람손길 닿지 않은 버찌와 오디열매가 무수하다. 한 움큼을 따서 먹어보니 입 안 가득 퍼지는 쌉싸래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솔바람길 풀코스가 버겁다면 이정표를 확인하고 고향순레길이나 봉황순레길로 갈아타도 좋다.

 

 

 

 기러기봉에서는 봉황순레길(1코스, 3.2km)이 갈라지고 280전망대에서는 고향순레길(2코스, 4.7km)이 나눠지므로 솔바람길 3코스(풀코스)가 부담스럽다면 비교적 짧은 두 길을 이용, 원점으로 회귀해도 좋다.

 

 

 


280전망대에서는 구레기 마을과 제원면의 너른 들판이 시야에 펼쳐진다.

 

 

 

 280전망대에는 두 개의 돌 벤치가 나란히 휴식을 유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선 천왕산, 천인봉, 국사봉, 서대산, 대성산을 배경으로 구레기 마을과 제원면의 너른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를 당연 이곳에서 마셔야하는 까닭이다.

 

 

 


남술재는 닥실마을과 금성리사람들이 제원면을 오가던 옛길이다. 

 


보도교에서 소사봉까지는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닥실마을과 금성리사람들이 제원면을 오가던 옛길 남술재를 지난다. 나무 보도교를 건넌 후의 소사봉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경사도가 있다. 비록 솔바람길의 최고봉이라 해도 소사봉의 높이는 고작 309m, 통나무계단을 따라 숨 한번 크게 쉬고 만만하게 올라본다.

 

 

 


소사봉은 솔바람길의 최고봉, 벤치에 앉아 쉬어가도 좋다.

 


표지판 이름이 빈칸으로 남아있는 무명바위, 닌자거북이를 닮은 것 같은데..

 


소사봉에서 술나미재로 내려오면 솔바람길의 산길 코스는 거의 막바지에 이른다.

 

 

 

 소사봉에서 술나미재로 내려가는 길에 대둔산과 진악산을 두른 금산읍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아쉽지만 솔바람길의 산길 코스는 거의 막바지에 이른 것이다.

 

 

 

 

풍요로운 상상은 걷는 이의 즐거움

 

 

 

 


금바골 농로의 보리수나무, 크고 빨간 열매들이 흐드러지게 열렸다.

 

 

 

 얼마 후 탐방로는 술나미재에서 내려서고 금바골 농로로 이어진다. 숲 향 가득한 산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조붓한 시골 마을길 또한 나름의 묘미가 있다. 매실 밭, 인삼 밭을 기웃거리다 길가에 늘어선 보리수나무들을 발견했다.

 

 셀 수 없이 매달린 열매는 크고 빨간 색깔만큼이나 맛이 달아 다시 또 걸음을 멈춰 서게 한다. 금성마을의 비옥한 논밭에 6월의 햇살이 가득하니 풍요로운 상상은 걷는 이의 즐거움이다.

 

 

 


풀과 나무로 둘러싸여 오붓한 금성 소류지


금성소류지는 마치 자연적으로 생성된 연못과 같은 느낌이다.

 


홍문관제학 ‘초산 김선생 유적비

 

 

 

 금성소류지는 아담하지만 매우 아름다워 저수지라기보다는 마치 자연적으로 생성된 연못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효도와 충성을 몸소 실천하고 말년에는 마을로 돌아와 청빈한 삶을 살았다는 홍문관제학 ‘초산 김선생 유적비’를 지나 닥실재를 넘어선다.

 

 

 


닥실재마을 담벼락엔 주민이름을 적어놓은 민물고기 조형물이 내걸렸다. 

 


금산 국민여가오토캠핑장 전경

 

 

 

 솔바람길은 닥실재마을 거쳐 원점인 캠핑장에서 마무리된다. 주말을 맞아 캠핑장에는 제법 많은 가족들이 찾아들었다.
최근 들어 캠핑장을 베이스로 하여 주변의 도시나 자연을 탐방하고 또 트레킹을 즐기는 문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캠핑사이트는 물론 카라반과 수영장등 각종 편의 시설에 생태학습관, 어린이 과학체험장을 갖춘 ‘국민여가오토캠핑장’은 그런 측면에서 ‘금강 솔바람 길’의 든든한 인프라인 셈이다.

 

 

 

 

 

 

▶걷는 거리
5.1km

▶걷는 시간
3시간

▶걷기 순서
국민여가오토캠핑장(금강생태과학체험장)> 전망대 > 봉황산 > 240> 기러기봉 > 280전망대 > 남술재 > 소사봉 >
술나미재 > 금바골 > 금성소류지 > 초산충효비 > 닥실재 > 국민여가오토캠핑장

▶난이도


▶교통편
금산에서 금성방향으로 다니는 버스가 있으나 빈번하지 않으니 되도록 자가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내비게이션에서 금산국민여가오토핑장을 검색하고 캠핑장 100m 위쪽, 솔바람길 들머리 앞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화장실
화장실, 식수, 매점은 국민여가오토캠핑장을 이용한다.

▶식사
    
주변에 어죽과 민물매운탕을 주 메뉴로 하는 식당들이 있다.

▶그 외의 TIP
- 탐방지도를 숙지하기보다는 핸드폰 사진으로 담아 놓고 다음지점을 체크하며 걷는다.
- 여름철 트레킹에는 긴 바지를 입고 반팔을 입었을 때는 토시를 착용하여
벌레에 물리거나 풀이나 가시 넝쿨에 쓸리는 일을 방지한다.
- 얼린 생수는 녹여가며 긴 시간 목을 축일 수 있어 좋다.
- 마을길 구간에선 햇볕에 노출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를 착용한다.

 

 

 

 

글, 사진 : 김민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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