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원] 광교산 품에 안긴 순둥이처럼 착한 길 - 수원팔색길 지게길

2017-11 이 달의 추천길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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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대표적인 걷기길인 수원팔색길은 8가지 주제로 수원 구석구석을 둘러본다그중 지게길은 광교저수지와 광교산 일대를 둘러보는 길이다예전에는 광교마을과 파장초등학교를 이어주던 학생들의 등굣길이었으며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길이었다특히 광교저수지의 벚나무 데크길회화나무 가로수길한철약수터 등 도심 가까운 곳에서 풍요로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길이 쉽고 거리가 비교적 짧아 가족 단위 소풍으로 좋다.


광교저수지를 따르는 데크길은 벚나무 단풍과 저수지가 어울리는 걷기 좋은 길이다.


수원팔색길 중 수려한 풍경 펼쳐지는 지게길

수원시청에 따르면 수원팔색길은 8가지 색과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일색(一色) 모수길, 수원시민과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도심 속 생명의 길. 이색(二色) 지게길,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연결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풍경길. 삼색(三色) 매실길, 자연하천과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생태자연길. 사색(四色) 여우길, 광교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연결한 녹음이 푸르른 길. 오색(五色) 도란길, 영통 신시가지 메타세콰이어길을 연결한 녹음이 풍부한 가로수 길. 육색(六色) 수원둘레길, 수원시와 타지역과 경계가 되는 길로 녹음이 풍부한 길. 칠색(七色) 효행길, 정조대왕이 부왕(사도세자)의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길. 팔색(八色) 화성성곽길, 자랑스러운 수원 화성을 거니는 역사·사적길이 그것이다. 그중 지게길은 광교산 일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즐기는 길이다.


산책로와 공원이 잘 조성된 광교저수지.


지게길의 출발점은 광교공원의 버스정류장전철을 타고 간다면 신분당선 광교역을 이용하면 접근이 편하다광교역에 내려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를 가로질러 정문으로 나오면 광교공원이 나온다광교공원의 명물인 반딧불이 화장실 맞은편에 버스정류장이 있다광교저수지로 오르는 길에 지게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광교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오른쪽 멀리 광교산이 너른 품으로 안아준다

582m 높이의 광교산(光橋山)은 수원의 주산이다.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있지만, 수원의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안고 있는 형국이다. 산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수목이 울창하다. 서울 남쪽의 청계산부터 백운산과 바라산을 지나 광교산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이 능선을 종주하는 산꾼들도 많다.


지게길은 광교쉼터에서 다리를 건너 이어진다.


광교저수지 앞에서 데크길이 이어진다벚꽃 가로수는 시나브로 물들기 시작했고성급한 녀석들은 벌써 얼굴이 빨갛다데크를 걷는 사람들 얼굴 표정이 해맑다잠시 발길 멈추고 저수지와 주변에 핀 억새를 감상한다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이 광교쉼터다여기서 지게길은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철다리를 건넌다길은 수원천을 따라 이어진다


한철약수터에서 파장시장으로 가는 길

광교산 회화나무 가로수길 입구에 자리한 거대한 느티나무.


데크길이 끝나면 얀다육농장이 나온다궁금해 안으로 들어가 보니작은 화분에 담긴 다육 식물들이 꽃처럼 예쁘다농장 앞으로 광교산이 멋지게 펼쳐지고실개천인 수원천 주변으로도 가을빛이 풍요롭다거대한 느티나무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높이 16m, 둘레 4.2m, 수령 약 395년쯤 되는 보호수다광교산의 절로 불공드리러 간 사람이 벗고 간 짚신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길 양편으로 회화나무 가로수가 펼쳐진 광교산 회화나무 가로수길.


느티나무를 지나면 광교산 회화나무 가로수 거리가 이어진다길 양편으로 회화나무가 늘어서고그 사이를 지나는 버스의 모습이 평화롭다수루레다리를 건너면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이 나온다잠시 안을 구경하다가 방울토마토 하나를 샀다직매장 앞 벤치에 앉아 먹으니 맛이 꿀맛이다.


광교산 줄기의 작은 고개에서 지게길과 모수길이 갈린다.


호젓한 숲이 펼쳐지는 한철약수터 갈림길.


지게길은 수원로컬푸드직매장 뒤로 이어지고 구렁이 담 넘듯 광교산 줄기의 작은고개를 넘는다이 고갯마루에서 모수길이 갈라진다모수길은 능선으로 이어지고지게길은 마을로 내려간다휘파람 불며 호젓한 숲길을 내려오면 한철약수터가 나온다시원한 약수를 들이켜고 뱀골 주말농장을 지나면 산길이 끝난다그곳에 항아리 화장실이 있다이제 도심길로 접어든다파장천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종착점인 파장시장이 나온다파장시장은 1980년대 파장초등학교 앞으로 하나둘 상인들이 모이면서 생겨났다고 한다.시끌벅적한 시장을 둘러보면서 걷기를 마무리한다.


휴식공간과 운동시설을 잘 갖춘 한철약수터.(왼쪽) / 지게길의 종착점인 파장시장.





코스 요약

광교공원-광교쉼터-광교천-용수농원-모수길 교차점(한철약수터 갈림길)-한철약수터-뱀골 주말농장-항아리 화장실-파장시장
(약 7㎞, 2시간 30)


교통편

출발점인 경기대 입구는 수원역에서 13번 버스를 이용한다분당선 광교역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경기대학교 캠퍼스를 걸어 정문으로 내려오면 된다. 15분쯤 걸린다돌아올 때는 파장사거리 근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버스정류장에서 7770번 버스를 타면 쉽고 빠르게 사당역으로 갈 수 있다.


TIP

화장실
광교공원 반딧불이 화장실광교쉼터항아리 화장실 등

식사
중간중간 나오는 농원과 식당에서 광교산의 유명한 보리밥정식 등을 먹을 수 있다.

길 안내
안내판과 이정표가 비교적 잘 설치되어 있다길이 단순해 길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코스 문의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031-228-4568





글, 사진: 진우석 <여행작가 mtswam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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