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 두 개의 고개 넘어 갯벌과 일몰 찾아가는 길 - 강화나들길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

2018-02 이 달의 추천길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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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도 오른쪽에 자리한 서만도와 동만도 옆으로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일몰. 광활한 갯벌을 붉게 물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강화 나들길 7코스는 세계 5 갯벌로 꼽히는 강화갯벌의 낙조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화도면 화도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마니산 줄기인 상봉산 일만보길을 따라 능선을 넘으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갯벌을 오른쪽으로 끼고 걷는 길이 강화나들길 7코스의 하이라이트다일몰로 유명한 장화리 일몰조망지를 지나면아기자기한 산길을 따라 북일곶돈대에 닿는다돈대에서 바라보는 너른 갯벌과 장봉도주문도불음도 등의 모습이 일품이다강화갯벌센터를 둘러본 후에 작은매너미고개를 넘으면 화도초등학교로 원점회귀한다.


[인천/강화] 두 개의 고개 넘어 갯벌과 일몰 찾아가는 길 - 강화나들길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


마니산이 펼쳐진 화도면에서 시작

강화나들길 7코스는 화도면에서 시작한다마니산이  보이는 화도면은 마니산의 땅이라  만하다마니산에는 여러 개의 등산로가 있지만출발점은 대부분 화도면에서 시작한다따라서 마니산을 오르려면 반드시 거쳐야 한다.
화도초등학교 앞에 7코스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잠시 초등학교에 들어가 본다넓은 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고건물 뒤로 마니산이 우뚝하다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마니산은 흐뭇하게 바라봤을 것이다


화도면의 너른 들판에서 힘차게 날아오는 철새들.


화도초등학교를 출발해 하나로마트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너른 들판이 펼쳐진다들판에는 철새인 오리들이 가득하다가까이 가자 화들짝 놀라 힘찬 날갯짓을 하며 날아오른다철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겨울 강화도의 매력이다특히 편대 비행하며 날아가는 새들의 모습은 경이롭다.


내리교회 앞의 오래된 가옥. 강화도에서는 쉽게 80년대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리들과 인사를 나누고 출발하면 언덕 위에 자리한 성공회 내리교회를 만난다교회 앞에 종이 걸린 모습이 이채롭다성공회교회는 강화에 자리 잡으며 이곳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췄다교회당을 한옥으로 짓고종을 만드는  토착화에 노력을 기울였다마침 신부로 보이는  분이 나와 땡땡종을 친다종소리가 듣기 좋다.
잠시 교회를 구경하고 다시 길을 나서 상봉산 일만보길로 접어든다상봉산은 마니산에서 이어진 줄기로 후포항까지 이어진 능선이다한동안 호젓한 숲길을 걸으면 어느새 고갯마루를 넘는다그리고 앞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의 모습에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중턱쯤 ‘산당화가 피는 ’ 펜션 앞의 안내판에는 화남 고재형(1846~1916)  심도기행(沁都紀行 망도서(望島嶼시가 적혀 있다심도는 강화도를 말한다. ‘고개 돌려 서남쪽 보니 바다 넓게 펼쳐있고/ 있는 섬들도 모두  우리 강토/ 지은 별들이 하늘 밖으로 기우니/점점이 늘어선 모습 한판의 바둑판 같구나’ 시를 읽으면서 갯벌과 섬들을 바라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철새 탐조대가 설치된 장화리 일몰조망지. 한 가족이 해변에서 놀고 있다.


장화리 일몰조망지에 설치된 강화나들길 마스코트인 ‘발밤이’.


강화갯벌 한눈에 잡히는 장화리 일몰조망지


장화리 해변에는 7코스 스탬프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다.


이제 산에서 내려오면 갯벌을 만난다갯벌의 크기는 가늠할  없다그저 광활하다는 말밖에  나온다갯벌을 오른쪽에 끼고 아기자기한 야산을 지나면 일몰로 유명한 장화리 일몰조망지를 만난다넓은 해변 전체가 일몰 포인트로 계절에 따라 적당한 지점에서 멋진 일몰을 감상할  있다.


갯벌과 섬 조망이 일품인 북일곶돈대.


장화리해변  지점의 야산 입구에 철조망 대문이 있다이곳은 군사지역이라 일몰 이후에는 출입할  없다다시 아기자기한 야산을 한동안 밟아 가면 북일곶돈대에 닿는다이곳은 강화도 남서쪽으로  튀어나온 곳에 돈대에 쌓았다조선시대에 축조한 강화 54돈대 중의 하나로 함경·황해·강원 3도의 승군 8,000명과 어영군 4,300명이 동원되어 40 만에 완공했다고 한다돈대는 장방형으로 위가 높고 아래가 낮아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돈대에 앉아 반짝이는 갯벌과 둥둥  있는 장봉도주문도불음도 등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이다.


철새 관찰하고 갯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강화갯벌센터.


다시 야산을 이어가면 강화갯벌센터에서 설치한 철새 탐조대를 만난다밀물이 갯벌에 가득 찼을  탐조대는 철새 관찰에 매우 유용하다강화갯벌센터를 지나면 한줄기 제방길이 하염없이 이어진다이윽고 갯벌과 안녕을 고하고 작은매너미고개를 넘으면 화도초등학교로 되돌아온다초등학교 앞에서 다시 마니산과 눈을 맞추면 강화나들길 7코스가 마무리된다


작은매너미 고개를 넘어 화도초등학교로 돌아가면 7코스가 마무리된다.


걷기를 마치고 일몰을 보기 위해 차를 타고 장화리로 달렸다가는 도중 장곶돈대 근처에서 낙조를 만났다해는 장봉도 오른쪽에 자리한 서만도와 동만도 옆으로 하루의 노동을 마치고 바다로 미끄러지듯 사라졌다.

 

 


 

 


 
화도초등학교(화도공용주차장)~내리성당~상봉산 일만보길 입구~장화리 일몰조망지~북일곶돈대~강화갯벌센터~마니산 청소년수련원~화도초등학교장
( 21㎞, 7시간)




신촌역, 합정역, 홍대입구역 등에서는 2000 버스가 06:30(신촌)~22:10, 1 8, 화도터미널까지 운행한다. 화도터미널에서 신촌행은 05:00~20:20, 1 8 운행한다. 60-5번은 강화터미널~화도터미널~김포공항 국내선 구간 등을 운행한다.




화장실
화도초등학교 내리성당장화리 일몰조망지강화갯벌센터 
 
식사
화도초등학교 근처 식당 이용

길 안내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강화나들길 코스와 명칭을 최근에 재정비했다강화나들길 홈페이지 정보와 현지 이정표가 다소 다를  있다사전에 코스를  점검하고 걷는  좋다. 20㎞ 넘는  길이라 화도면에서 출발해 장화리까지 걸어 일몰을 감상하고여기서 버스 타고 화도면으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코스 문의
()강화나들길 032)934-1906





글, 사진: 진우석(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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