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목포] 고하도를 걷고, 고하도를 바라보다 - 고하도 용오름길

2017-12 이 달의 추천길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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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용오름길은 고하도 복지회관 전에 있는 주차장부터 시작해서 고하도 복지회관을 지나 고하도용오름길 안내판에서 본격적으로 산으로 접어든다산길로 접어들어 오르막길을 올라가서 능선을 따라 평지와 오르막내리막이 반복 되는 길을 걷는다해발고도 약 3m에서 최고 약 79m 정도 되는 산 능선길이다편도 약 3.2km를 왕복해야 하는 코스다.

걷는 동안 시야가 트이는 곳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데유달산과 목포항삼학도목포대교앞으로 걸어야할 용처럼 길게 뻗은 고하도의 모습까지항구 도시 목포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고하도용오름길을 다 걷고 여유가 있으면고하도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유달산에 올라보자유달산 일등바위 200m 전에 있는 마당바위에서도 바다 위에 길게 뻗은 고하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특히 해질녘 풍경이 아름답다.
  
*현재 케이블카 공사 때문에 고하도용오름길 중 일부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출입을 통제하는 곳에 있는 안내판에 따르면 2018년 12월까지 공사를 한다고 한다.) 출입을 통제하는 곳에 길을 막아 놓고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안내판에 있는 화살표 방향(진행 방향 왼쪽. ‘짱골저수지 방향 진입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임도 같은 넓은 흙길이 나오는데거기서 우회전 한다이후에 용머리 1.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그 이정표를 따라 용머리 방향으로 가면 된다.


고하도에서 만난 할머니, 고하도에서 본 항구 도시 목포

고하도용오름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에 안내판이 있다.


고하도 복지회관 앞에서 보는 마을 풍경이 수더분하다길 옆 대문 앞 햇볕 잘 드는 곳에 앉아 조개를 손질하는 할머니께 인사를 건넸다일하는 손을 바쁘게 놀리시던 할머니가 잠시 손끝에서 눈을 거두고 나를 바라보신다할머니 옆에 쭈그리고 앉아 조개 삶아 먹으면 맛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어본다처음 보는 낯이지만 섬도 할머니도 다 나를 편하게 받아줄 것만 같았다

할머니 옆에 피어난 꽃이 눈에 들어왔다할머니께 무슨 꽃이냐고 여쭤봤다할머니는 꽃 이름이 머릿속에 맴도는 듯 하늘을 바라보시며 그 이름을 기억하려 애쓰시더니 이내 기억이 안 난다시며 웃으신다할머니 웃음에 내 웃음도 더해본다고하도용오름길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길은 산으로 이어진다그 초입에 고하도용오름길 안내판이 있다안내판을 뒤로하고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보면 산비탈이 전부 바위로 된 곳이 나온다그곳이 이 길에서 처음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이다바다 건너편은 전남 영암이다영암과 목포 사이 바다에 작은 섬등대도가 떠 있다.


산비탈 전체가 바위다. 비탈진 바위 경사면으로 올라간다. 바다 건너편은 전남 영암이다.


비탈진 바위를 밟고 오른다평탄한 숲길과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에 두 번째 전망 좋은 곳이 나온다그곳에 용머리까지 1.8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다이정표 뒤로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과 바다가 보인다유달산 기슭에 깃들어 사는사람 사는 마을을 따라 오른쪽으로 눈을 돌린다그 끝에 삼학도가 보인다

두 번째 전망 좋은 곳을 뒤로하고 조금만 더 가면 세 번 째 전망 좋은 곳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유달산과 목포 앞 바다를 한 눈에 넣을 수 있다게다가 그곳에서는 길게 뻗은 고하도와 그 끝에 있는 용머리목포대교까지 시원하게 보인다그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숲길을 걷는다.


등산로 입구에서 1km 정도 걸었다. 유달산과 목포 앞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왼쪽) / 유달산(사진 왼쪽)과 삼학도(사진 오른쪽)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섬 끝과 목포대교가 만나는 지점이 도착지점인 용머리다.


고하도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흔적들

길 바로 옆에 거대한 바위가 겹쳐 있다.


세 번째 전망 좋은 곳을 지나면 길가에 커다란 바위 두 개가 기대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그곳을 지나서 용머리를 향해 걷는데출입통제 안내판이 나왔다케이블카 공사 때문에 2018년 12월까지 고하도용오름길의 일부 구간을 통제한다는 내용이다다행히 우회하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유달산 일등바위에서 뻗어 내린 능선


출입통제 안내판에 짱골저수지 방향 진입바랍니다.’라고 적어 놓고화살표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고 있었다화살표가 알려주는 방향(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임도 같은 넓은 흙길이 나오는데거기서 우회전 한다이후에 용머리 1.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그 이정표를 따라 용머리 방향으로 가면 된다.


용머리에서 바라본 목포대교와 유달산


용머리에 도착해서 목포대교와 유달산목포의 바다를 한 눈에 넣고 왔던 길을 되짚어 돌아간다출발할 때산길로 접어들기 전에 보았던 고하도용오름길 안내판 앞에 도착했다안내판 앞 이정표에 이충무공유적지 0.3km’라고 적혔다그 이정표를 따라 도로로 걷는다

사실 고하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던 곳이다이순신 장군은 고하도에서 전선 40여 척을 건조했다.(현재 큰덕골 저수지 앞 들판이 그 자리다.) 또 이곳에서 8000여 명의 군사를 훈련시켰다.(폐교가 된 서산초등학교 충무분교 자리 부근이 군사 훈련장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이곳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군자금을 확보해 총통화약 등을 만들어 전투 준비를 했다고 전해진다고하도선착장 부근을 비롯해서 고하도 남동쪽에 이순신 장군 유적지가 흩어져 있다.


노을과 바다, 고하도를 바라보며

고하도 마을에서 목포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기다린다오후의 햇살이 퍼지는 양지바른 곳에 앉아 바람을 맞이한다목포 시내에서 고하도를 오가는 버스는 하루에 여섯 대이곳에서는 차 시간도 모른 채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편안하다언제 올지 모르던 버스가 들어와 손님을 태우고 목포 시내로 나간다풍경 속에서 나와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고하도 산 능선길을 걸었으니이제 그 섬을 한 눈에 바라볼 차례다고하도를 한 눈에 넣을 수 있는 곳 중 최고는 유달산이다.


고하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유달산이다. 유달산 마당바위에서 본 풍경. 목포대교와 이어진, 바다에 길게 떠 있는 고하도가 한 눈에 보인다.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200m 전에 있는 마당바위에 올랐다고하도와 주변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바다에 길게 떠 있는 고하도가 마치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는 용을 닮았다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고하도용오름길의 도착지점이자 반환점인 용머리다.용머리와 목포대교가 만나는 지점 옆으로 해가 진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 걸었던 고하도용오름길을 되짚어 본다바위산 비탈길목포의 상징 유달산과 항구의 역사가 깃든 목포항,삼학도그리고 고하도 섬마을과 마을에서 만났던 할머니까지생각은 고하도에서 나로 이어진다하늘과 바다에 퍼지는 노을이 거울처럼 나를 비춘다바람은 자꾸 등을 떠밀어 내려가라 했지만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코스 요약

고하도 복지회관~고하도용오름길 안내판~용머리~고하도용오름길 안내판~고하도 복지회관
(왕복 약 6.4km-편도 약 3.2km를 왕복해야 하는 코스, 3시간)


교통편

찾아가기
고하도행이라는 팻말을 달아 놓은 61번 시내버스를 타고 고하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목포 시내버스 가운데 61번 버스는 두 종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시내버스 이용 앱이나 다음 지도 시내버스 
정류장 안내에는 고하도를 오가는 버스를 61A라고 안내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운행하는 버스에는 61A라고 적혀있지 않고 그냥 61번이라고 적혀 있다
고하도를 오가는 61번 버스는 버스 앞 유리창에 고하도행이라는 팻말을 달아 놓았다
고하도행이라는 팻말을 달아 놓지 않은 61번 버스를 타면 안 된다.) 
고하도행이라는 팻말을 달아 놓은 61번 버스를 타고 
고하마을 정류장(고하도 복지회관 앞)에서 내리면 된다하루에 6대 밖에 없다
석현동 종점~목포고등학교~삼학도 입구~항동시장~여객선터미널~신안비치호텔 
등을 지나 고하마을로 들어왔다가 나간다
차 시간이 맞지 않으면 택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돌아오기
고하마을에서 목포시내로 나가는 시내버스를 타야 한다하루에 6대 밖에 없다.


TIP

화장실
고하마을 복지회관 전에 있는 주차장에 화장실 있음

먹거리
없음목포 시내에서 식수 및 간식을 준비해야 함

숙박
목포 시내 숙박업소 이용 

코스 문의
목포시 종합관광안내소 061-270-8598





글, 사진: 장태동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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