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항]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 호미반도 둘레길 4코스

2018-01 이 달의 추천길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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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서울에서  길이다경상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길이다하지만 포항 장기반도  호미곶은 새해가 되면  관광객으로 붐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서다호미곶은 한반도를 호랑이(형상으로  꼬리(부분에 해당한다  붙인 이름이다한반도 남쪽에서 가장 동쪽에 자리잡은  하나의 땅끝이지만 곳에 가면 뭔가 새로운 기운이 샘솟을 것만 같다.




포항 시내에서 차로  곳에 가려면 포항제철을 거쳐 시린 바다를 한참 달려야 한다괴물처럼 솟은 제철소 굴뚝에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가운데 너머 바다색은 유난히 푸르다대중교통을 이용해 4코스 시작점인 대동배3 방파제으로 가려면 대보1리로 가려면 포항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시린 겨울 바다가 펼쳐진다. 여기서 시계 방향으로 5km 가면 4코스 종점인 호미곶 해맞이광장이다. 길은 바다와 바람과 함께 시작된다. 도보 여행자의 왼편 어깨 너머 동쪽에서 밀려온 파도가 부서지며 새하얀 포말을 뿜어낸다. 바람이 세찬 날이면 부서지는 파도소리도 사나워져 귀가 윙윙거릴 정도다.




길은 차가 다닐  있는 아스팔트길이지만실제 다니는 차는 많지 않다대부분 호미곶 광장에 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거니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겨울  길을 걷는 이도 많지 않을  같다왼편에 계속해서 바다를 두고 30분쯤 걸으니 이내 서상만 시비에 다다른다바닷가는 교석초(矯石礁) 불리는 검은 바위로 가득하다.




시비에서 길은 구봉횟집으로 앞으로 이어진다간간이  한쪽으로 소나무숲이 나타나는 가운데역시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 닥친다푸른 바다 너머로 제철의 굴뚝이 도열해 있다시비에서 15분쯤 가면 ‘호미숲 해맞이터지난 1990년에 세운 기념비가 있다.




독수리바위는 해안 돌무더기가 깎여 독수리가 나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내려가면 보는 것보다 길에서 보는  맛이 있다독수리바위에서 대보항 오는 길엔 한겨울에서 해산물을 캐는 사람들을 종종   있다거친 파도가 지나고 나면 조개류 등이 눈에 띈다고 한다





구만리 대보항엔 붉은  등대와 하얀 등대가 있다서로 마주보고 있는  개의 방파제가 거친 파도를 막아줘 포구 안쪽의 수면은 호수처럼 고요하다빨간 등대가 있는 방파제 가장자리에 포토존이 있는데바닥 그림  위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가상의 배경 함께 찍히는 구조다.




포구엔 수협 위판장이 있다요즘엔 대구가 한창이다포구서 만난 어부는 “10kg 넘는 대구가 (위판 가격으로) 3~4만원밖에 하지 않는다 아쉬워했다위판장 주변 어물전에서 경매를 거친 대구를   있다위판 가격보다 1~2만원  비싸다

대보항에서 호미곶 가는 길은  포구의 정취를 느낄  있는  풍경이 자리 한다관광객이 늘면서 최근에 새로 지은 펜션과 오래된 어촌 민가가 서로 담을 맞대고 나란히 자리 한다포구의 골목엔 오래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식점이 종종 보이는데음식 가격이 해맞이공원  관광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엔 3개의 상징적인 조형물이 있다광장  바닷가에 불쑥 솟아오른 사람 손바닥 모양의 ‘상생의 ’,  옆으로 동해를 향해 길게 뻗은 데크 전망대 그리고 우뚝 솟은 등대다.

바다에 있는 ‘상생의  촬영 포인트다 곳에 들른 거의 모든 이들이 손바닥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찍는다지상인 해맞이 광장에도 같은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바다와 육지에서 서로 마주보게 설치했다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금실 좋게 마주한 형상도 만날  있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나면 바다를 향해  전망대 끝에 서서 시린 겨울바람을 맞는다포항 앞바다는 화물선이 다니는 항로이기도 한데그래서 길이가 수백m 이르는 거대한 화물선이 유유히 움직이는 모습을 목격할  있다.

호미곶 등대는 장기반도의 상징적인 존재다. 높이 26.4m, 등대 하단부의 둘레는 24m 국내 최대 규모다. 1904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했다고 한다. 당시 동외곶 등대로 불리다가 1934 장기갑 등대, 1995년에는 장기곶 등대를 거쳐 2002 호미곶 등대로 바뀌었다. 

등대공원 내에는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다우리나라 등대 역사를 포함한 자료와 해양수산홍보관 등이 있어 등대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대동배3 방파제서상만 시비(2km)→호미곶해맞이숲(1km)→독수리바위(0.9km)→대보항(1.3km)→호미곶해맞이광장(0.8km)
(5km,  2시간)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0 버스를 타고 구룡포에 하차한  호미곶행 버스로 갈아타고 대동배리에서 내리면 길이 시작된다.




화장실  매점
호미곶 광장, 새천년기념관, 대보항  곳곳에 화장실이 많다. 
 
걷기여행 TIP 
-줄곧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때문에 옷을 따뜻하게 챙겨입는  좋다. 
-호미곶 광장 인근  카페가 들러 바다를 조망하며 쉬엄쉬엄 걷는 것도 방법이다.  
 
코스문의
포항시청 관광개발팀(054-270-2883)





글, 사진: 김영주 기자(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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