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예산] 옛날 옛날 아주 오래 전 옛날에 - 느린꼬부랑길 1코스 옛 이야기 길

2018-02 이 달의 추천길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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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꼬부랑길 1코스  이야기 길은 슬로시티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해서 마을길을 지나 관록재들봉수산자연휴양림대흥동헌을 거쳐 슬로시티방문자센터로 돌아오는  5km 코스다.

그런데 마을에서 관록재들로 가는 길에 넓은 도로가 나면서  구간을 지나는 기존의 길을 없애고 마을 안에 있는   나무를 거쳐 도랑을 거슬러 봉수산자연휴양림으로 올라가는 길을 새로 만들었다.(2018 3 이후에 변경  구간의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세울 계획이다.) 여기선기존 코스를 소개한다

*기존 코스 :
슬로시티방문자센터 - 관록재들 - 봉수산자연휴양림 - 대흥동헌 - 슬로시티방문자센터
*변동 코스 :
슬로시티방문자센터 -   나무 - 봉수산자연휴양림 - 대흥동헌 - 슬로시티방문자센터(2018 3 이후 새로운 이정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의좋은 형제 공원에 있는 의좋은 형제 그림판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실화였다

의좋은 형제 공원


고려시대 전기에 현재의 대흥면 상중리에 이성만 이순 형제가 살고 있었다형제는 효심이 지극하고 우애도 깊었다부모가 돌아가신 뒤에 3 동안 형은 아버지 묘를 지키고 동생은 어머니 묘를 돌봤다. 3 상이 끝난 뒤에도 형제는 아침은 형의 집에서저녁은 동생의 집에서 먹으며 매일 서로를 살피고 도왔다음식이 생겨도 형제   사람이 없으면 먹지 않았다

 이야기는 조선시대까지 전해졌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이성만 이순 형제의 이야기가 실리게 된다. 조선시대 연산군 임금 때인 1497년에 의좋은 형제의 이야기를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이성만 형제 효제비 세웠다. 비석은 원래는 가방교 부근에 있었는데, 예당저수지가 생기면서 수몰될 처지가 되자 지금의 자리에 옮겨 세웠다. 비석에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자자손손 영원히 모범되게 하라는 내용의 173자가 새겨져 있다.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형은 아우의 볏단에, 아우는 형의 볏단에, 밤중에 몰래 볏단을 나르다 서로 만나는 내용으로 1964년부터 30  동안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많은 아이들에게 알려졌다.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내려오는 대흥면 상중리 초입에 ‘의좋은 형제 공원 있다. 느린꼬부랑길 1코스  이야기 길은 ‘의좋은 형제 공원 위에 있는 슬로시티방문자센터 앞에서 시작되지만 ‘의좋은 형제 공원 먼저 돌아보면서 효심 지극하고 우애 깊은 형제의 이야기를 새기고 출발하는  좋겠다.


마을에 전해오는 또 다른 옛 이야기들

의좋은 형제 공원 앞에 있는 비석거리


예산군 대흥면은 2009년에 슬로시티로 인증 받았다마을 안내판에 슬로시티는  지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보호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다.

의좋은 형제 공원 슬로시티가  어울린다공원에서 연자방아 디딜방아 물레방아  자연친화적인 생활도구들을   있다우마차에  어린 형제농사일을 하는 형제 등의 조형물이 의좋은 형제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의좋은 형제 공원’  도로 가에 비석이  줄로 늘어섰다예당저수지를 만들면서 수몰된 지역에 있던 비석을 옮겨 놓은 것이다. 1578년에 세운 대흥현감 유몽학 선정비가 가장 오래된 비석이다. 1904 일제가 조선의 황무지개척권을 50년간 양도하도록 강요하자 이를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 이건하 영세불망비도 있다.


느린꼬부랑길 1코스 옛 이야기 길 출발지점. 사진 오른쪽이 슬로시티방문자센터다.


의좋은 형제 공원 돌아보고 공원 위에 있는 슬로시티방문자센터 앞에서 출발 한다마을길을 지난다길이 갈라지는 곳에 이정표가  붙어 있다이정표를 따라 도착한 곳에는 ‘  나무 ‘관록재들’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었다. ‘  나무 원래 코스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느린꼬부랑길 1코스 옛 이야기 길


시골집이 있는 골목길을 걷는다.


배 맨 나무. 1000살도 넘은 느티나무다.


  나무 높이 15m 둘레 10m 정도 되는 1000 넘은 느티나무다마을에서 2 초하룻날과 칠석날 고사를 지낸다고 한다봄에 나뭇잎이 피는 것을 보고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단다마을 옛날 어른들 이야기에 따르면 나당연합군이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거점인 임존성을 공격하러 왔을   나무에 배를 맸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옛날에는  나무 부근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한다.


의좋은 형제 이야기의 실제 마을


임존성은 대흥면 봉수산(483m) 봉우리에 있는 성이다둘레가 2.4km 자연지형을 이용해서 돌로 쌓았다 성은 백제의 부흥운동이 일어났던 마지막 장소다. 660 7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의 사비성이 함락되자 흑치상지  백제 왕족과 장군 등이  성으로 들어와 660 8월부터 663 말까지 3  동안 나당연합군에 맞서 싸웠다.


관록재들


  나무에서 다시 이정표가 있는 원래 코스로 나왔다이정표를 따라 ‘관록재들 가는데갈림길에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상중리경로당을 지나 조금 내려가다 사거리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들었다벽화가 그려진   사이로  길을 따라가다 보니 넓은 도로가 나왔다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고 봉수산자연휴양림 이정표가 보인다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 걷는다 70~80m 정도 가다보면 넓은 도로 양쪽에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가 보인다길을 건너 농로로 접어든다.(‘펜션이라는 글자가 적힌 건물이 앞에 보인다.) 농로는 ‘관록재들’ 사이로 이어진다 길에 이정표가  있다이정표를 지나 길을 따라 가다보면 다시 휴양림으로 가는 넓은 도로를 만난다갈림길인데 이정표가 없다다음 목적지가 봉수산자연휴양림이기 때문에 다른 길로 빠지지 말고 도로를 따라 휴양림까지 올라간다.


대흥동헌에 있는 옛 이야기

봉수산자연휴양림에서 바라본 마을과 예당저수지


봉수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에 서면 마을과 예당저수지가 훤히 보인다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다임도임존성 방향으로 가면 된다이정표 방향으로 가다보면 대흥동헌(면사무소)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오는데거기서부터는  이정표를 따르면 된다시멘트로 포장된 휴양림 임도를 따라 걷는 것이다양지바른 곳에는 눈과 얼음이 녹았는데 응달에는 눈과 얼음이 남아 있어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느린꼬부랑길 1코스는 봉수산자연휴양림 임도를 지난다.


임도는 마을로 이어진다대흥면사무소 옆에  대흥동헌 건물이 있다대흥동헌은 조선시대 태종 임금 때인 1407년에 창건됐다. 1914 건물을 개조하여 대흥면사무소로 사용하다가 1979 해체 복원 했다예산 지역에 남아 있는 유일한 관아건물이다.


봉수산자연휴양림 임도를 지나는 느린꼬부랑길 1코스(왼쪽) / 봉수산자연휴양림 임도를 지나 마을로 내려가는 길


대흥면사무소 앞에 있는 의좋은 형제 상


대흥동헌과 보호수, 의좋은 형제 상, 이성만 형제(의좋은 형제) 효제비가 한 마당에 있다.


동헌 뒤뜰에는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와 화령옹주태실이 있다. 화령옹주는 조선시대 영조 임금의 딸이다. 1752(영조28) 태어나 1821(순조21) 세상을 떠났다.


이성만 형제(의좋은 형제) 효제비(왼쪽) / 대흥동헌 뒤뜰에 있는 척화비


 옆에는  집과 작은 연못, 장독대, 아궁이와 가마솥 등이 있다. 드라마 ‘ 넘어 남촌에는 촬영했던 곳이다. 대흥동헌  250년이 넘은 느티나무  그루가 하늘로 가지를 펼쳤다.  옆에는 ‘의좋은 형제 주인공인 이성만 이순 형제를 기리기 위해 조선시대 연산군  세운 ‘이성만 형제 효제비 있다.


마을 벽화







*기존 코스슬로시티방문자센터-관록재들-봉수산자연휴양림-대흥동헌-슬로시티방문자센터
*변동 코스슬로시티방문자센터- 나무-봉수산자연휴양림-대흥동헌-슬로시티방문자센터(3 이후  이정표 설치 계획
( 5km,  1시간30)




찾아가기
예산버스터미널에서 대흥면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대흥면 정류장 또는 대흥중고등학교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돌아오기
대흥면 정류장 또는 대흥중고등학교 정류장에서 예산읍내로 가는 군내버스 이용.




화장실
의좋은 형제 공원봉수산자연휴양림대흥면사무소

식당 및 매점
대흥면 군내버스 정류장 앞에 가게 있음의좋은 형제 공원  편의점.

숙박
예산읍내 숙박시설 이용 

코스 문의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041-339-7323





글, 사진: 장태동(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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