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구미] 아이들과 함께 걷고 놀고 즐기고 - 금오산올레길

2018-02 이 달의 추천길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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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올레길은 금오산저수지 둘레에   2.6km 코스다저수지 둘레를 걷기 때문에 오르막길이 없다코스도 짧아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을  있다

금오랜드  백운교에서 출발해서 금오유선장경상북도환경연수원  위에 놓인 데크길제방길 위에 놓인 데크길금오랜드  백운교 순으로 걸으면 된다.

코스가 짧아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변에 있는 채미정경상북도환경연수원올레길 전망대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채미정은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시작하는 시조를 지은고려의 충신 길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곳이다연수원 안에 있는 탄소제로교육관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환경보전과 자연보호에 대해 알아볼  있게 했다실제로 사람이 살던 초가집을 보전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있다무엇보다 산책을 즐길  있는 호젓한 산책길이 좋다

올레길 전망대는 금오산올레길 원래 코스에서  400m 정도 떨어진  위에 있다전망대에 서면 금오산저수지가  눈에  보인다


채미정 앞 솔숲


금오산과 채미정

금오산올레길은 금오산 기슭에 있다금오산(金烏山) 아주 오래  어느  누군가가 해질녘  위에 피어나는 황금빛 노을 속을 나는 까마귀를 보고 지은 이름이다

금오산은 해발 976m 기암절벽과 숲이 어울린 산이다금오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낙동강으로 합류되는데, 1946 금오산 기슭에 제방을 쌓아 저수지를 만들었다 저수지가 금오산저수지다금오산은 1970 국내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 됐다.


채미정


채미정 경모각


저수지 바로 위에 고려시대 충신 길재를 기리는 정자채미정이 있다채미정으로 들어가는 입구 솔밭 앞에 길재가 남긴 유명한 시조를 새긴 시비가 보인다


채미정 경모각에 있는 조선시대 숙종 임금의 시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유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는 성균관 박사를 지낸  문하주서(고려시대에 문하부에 속하여 문서 또는 기록을 맡아보던 종칠품 벼슬) 올랐다.
고려 조정에서 일했던 길재는 고려 왕조가 망하고 조선 왕조가 들어서자  왕조를 섬길  없다며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구미에 내려와 은거했다.
그의 이름 앞에는  알려진 ‘야은이라는 호가 이름과 하나처럼 붙어 다니는데그는 ‘야은이라는  이외에 ‘금오산인(金烏山人)’으로도 불렸다.
조선시대 영조 임금 때인 1768 길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채미정을 지었다채미정은 금오산으로 오르는 입구 솔숲 계곡 옆에 자리잡았다.

채미정의 ‘채미 중국 백이와 숙제의 고사에서 따온 것이다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누르고  왕조를 세우자 백이와 숙제 형제는 주나라의 땅에서 나는 곡식을 먹지 않겠다며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다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다.
채미정 안에 있는 경모각에는 조선시대 숙종 임금이 길재의 충절을 기리며 남긴   편이 걸려 있다.


길 안의 길,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산책길을 걷다

백운교를 건너 금오산저수지 둘레를 걷기 시작한다.


채미정이 있는 곳은 솔숲과 계곡이 제법 그럴 듯하다채미정을 돌아보고 계곡을 건너 금오산올레길이 시작되는 백운교로 걷는다. 뒤에 우뚝 솟은 금오산에 고려의 충신 길재의 뜻이 서린  같아 걸음에 무게가 실린다.


물가의 정자


백운교를 건너 걷는 물가에 정자가 보인다시멘트로 만든 정자에서 저수지의 풍경을 감상하고 걷던 길을 계속 걷는다.

 

 

금오산저수지 오리배 타는 곳(겨울에 저수지가 얼어 오리배는 탈 수 없다.)


얼음에 갇힌 오리배가 봄날을 기다리며  곳에 모여 있다저수지에서 오리배를   있는 유선장이다겨울에는 운영을  한다고 한다


저수지 둘레에 난 길을 따라 걷는다.


저수지가 얼었다(왼쪽). 저수지 옆 겨울나무


유선장 건물을 지나 길을 따라 걷는다저수지 가운데 얼음이 녹아 물결이 찰랑거린다반짝이는 물결을 보고 있는데, ‘쩌적하며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영하의 날씨 가운데  따듯한  하루 햇살에 얼어붙은 저수지가 숨을 쉬나보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안에 있는 구미시탄소제로교육장


 같은 걸음으로 도착한 곳이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이었다금오산올레길 코스 바로 옆에 있으니 잠깐 들러보는  좋을  같았다사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이라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이름 때문에 그냥 지나칠 생각이었는데금오산올레길이 짧아서   들러보기로  것이다하지만 이름과는 사뭇 다르게 호젓한 곳이었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연자방아, 마차, 맷돌  옛날에 쓰던 자연친화적인 생활도구들이 여행자를 반긴다. 

탄소제로교육관은 나오는 길에 둘러보기로 하고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자연사전시관 건물 앞에 티라노사우루스와  개의 뿔이 있는 트리케라톱스지붕을 가진 도마뱀이라는 뜻의 스테고사우루스착한 어미 도마뱀이라는 뜻의 마이아사우라  커다란 공룡 모형이 있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 내 자연사전시관 건물 앞에 있는 공룡 모형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안에 있는 초가(왼쪽), 그리고 아궁이와 가마솥


호젓한 흙길을 따라  깊숙하게 들어간다꾸미지 않은 길이 오히려 정겹다그런   숲에 초가집  채가 자연처럼 있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이 들어서기 전에 원래 이곳에 있던 초가집이다초가집 주변에 7가구가 살았었다환경연수원을 만들면서 6가구는 철거하고    채를 남겼다실제로 오랫동안 사람들이 살던 초가집 그대로다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추레하게 낡아지기 마련인데흙벽 초가는 왠지 아직도 따듯해 보인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 내 구미시탄소제로교육장에 전시 중인 지하철 광고판을 재활용해서 만든 가방(왼쪽). 외부에 있는 풍력발전 주크박스


나오는 길에 탄소제로교육관을 들렀다. 탄소제로교육관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보전과 자연보호에 대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한 곳이다. 교육관을 나와 건물 밖 야외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오르골을 작동시키는 풍력발전 주크박스, 태양광에너지로 작동되는 대형 피아노 등이 있다.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함께 놀러온 아이는 태양광 피아노를 연주하고 엄마는 풍력발전 주크박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는다.


금오산저수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에서 초가의  추억과 함께 호젓한 산책을 즐기고 금오산올레길 원래 코스로 접어들었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에서 나와 물 위에 놓인 테크길을 걷는다.


 위에 놓인 데크길이 끝나는 곳에 올레길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이정표가  400m 정도 떨어졌다고 알려준다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400m 가까운 거리 대부분이 오르막길이다.
금오산 뒤로 해가 숨기 전에 전망대에 도착하기 위해 숨을 몰아쉬며 쉬지 않고 걸었다다리가 팍팍해질 때쯤 전망대에 도착했다.흐르는 땀을 식히면서 숨을 가다듬었다전망은 일품이었다.


‘올레길전망대’에서 본 금오산저수지. 금오산올레길은 저수지 둘레를 걷는 길이다.


올레길전망대’에서 본 풍경


우뚝 솟은 금오산 줄기가 금오산저수지를 품고 있는 형국이  눈에 들어온다저수지 둘레에  금오산올레길도  풍경  하나다.
전망을 즐기는 사이 전망대에 사람이 제법 모였다집안 이야기를 나누는 모녀친구들끼리 산책 나온 아저씨들은 웃음 섞인 농담을 던지고아줌마들은 의자에 앉아 귤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그들에게  풍경은 일상  하나다.


올레길전망대’에서 내려와 제방길을 건너면서 본 풍경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고 있는데 예닐곱   보이는 아이가 씩씩거리며 계단을 올라온다 뒤에는 엷은 미소를 띠며 아이를 바라보는 듬직한 아빠가 있다.


제방길을 건너면서 본 풍경


금오산올레길로 다시 접어들었다제방길을 건너서  위에 놓인 데크길를 따라간다해는  뒤로 숨었다퍼런 저녁 공기에 다시 찬바람이 실린다.


금오산이 우뚝 솟았다. 사진 아래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인 백운교가 보인다.







금오랜드  백운교 - 금오유선장 - 경상북도환경연수원  -  위에 놓인 데크길 - 제방길 -  위에 놓인 데크길 - 금오랜드  백운교
( 2.6km, 45분)
*금오산올레길 주변 채미정경상북도환경연구원  관람시간 제외




찾아가기
구미역 시내버스정류장에서 27 버스를 타고 ‘자연학습원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버스가 드물다). 
구미역 앞에서 금오랜드까지 찻길로  3.3km 

구미종합터미널에서 출발지점인 금오랜드  백운교 부근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없음. 
구미역 시내버스정류장에서 27 버스로 환승해야 . 구미종합터미널에서 출발지점인 금오랜드  백운교까지  4.5km    


돌아오기
금오랜드  금오랜드 시내버스정류장에서 27 버스 이용(버스가 드물다. 시내에서 들어오는 택시  콜택시 이용)




화장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금오산저수지 제방과 백운교 사이

식당(매점)
출발지점인 백운교 주변에 식당 있음(식수와 간식은 미리 준비하는  좋음)

숙박업소
구미시내 숙박업소 이용

코스문의
금오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054-480-4604





사진: 장태동(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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