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포천] 꽁꽁 언 호수 둘레길을 걷고 온천에서 몸을 풀다 -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

2017-02 이 달의 추천길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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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정호수 둘레길’은 산정호수 하동주차장 포천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서 같은 곳으로 돌아오는 3.91km 코스다. 

‘산정호수 가는 길 입구 산책로’ 입간판에서 궁예 기마상이 있는 곳까지 약 300m 정도가 오르막길인데 경사가 급하지 않고 길이 포장돼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궁예 기마상부터는 산정호수를 한 바퀴 도는 길로 오르막이 없다.


궁예 기마상 삼거리에서 어느 쪽으로 출발하더라도 다시 궁예 기마상 앞에 도착한다. 궁예 기마상 앞에서 왼쪽 길로 가면 김일성 별장 터, 낙천지 폭포 위 작은 다리, 수변데크길, 허브와 야생화마을, 평화의 쉼터, 조각공원이 차례로 나온다. 조각공원에서 카페 ‘거기’ 앞을 지나면 궁예 기마상이 나온다. 거기서 출발했던 하동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걷기만 한다면 1시간 정도 걸리고,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듯 걸으면 1시간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코스 중간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보다 여유 있게 시간을 잡는 것도 좋겠다.




출발지점인 하동주차장 포천관광안내소



 국민관광지 산정호수

  포천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태종13년(1413년)에 처음 생겼다. 고구려 때 마홀군, 신라 진흥왕 때 견성군으로 불렀었다.

포천(抱川)은 ‘물길을 품다’라고 풀어 쓸 수 있겠는데, 현재 포천에는 그 이름처럼 한탄강 영평천 명덕천 포천천 등 이름 붙은 물줄기만 20여 개가 흐른다. 그런 포천의 북쪽에 부소천이 흐르고 부소천 상류에 산정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하동주차장 안쪽에 있는 낙천지 폭포

 


산정호수가 얼었다. 그 위에서 트랙터가 끄는 오리 썰매를 탄다.



산정호수는 인공으로 만든 저수지다. 1925년 망봉산과 망무봉 사이를 막고 물을 가두어 농업용수로 사용했다.

망봉산과 망무봉은 산정호수를 상징하는 두 봉우리이다. 지금은 두 봉우리가 이름이 다르지만 처음에는 두 봉우리 모두 망봉이라고 불렀다.

후고구려의 궁예가 산정호수 좌우에 있는 두 개의 봉우리에 망을 볼 수 있는 대를 쌓고 적의 동정을 살폈다고 한다. 그래서 망봉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전한다.

산정호수를 멀리서 비호하듯 버티고 선 산줄기가 명성산인데 이곳에도 궁예의 이야기가 전한다.


명성산의 옛 이름은 울음산이다. 왕건의 군사들에게 쫓기던 궁예가 산으로 도망쳤는데 당시 궁예의 울음소리가 산을 울릴 정도로 커서 울음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망봉산과 망무봉, 명성산이 호수를 감싸 안은 형국이다. 산정호수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겨울이면 꽁꽁 언 얼음판에서 빙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얼음이 녹고 날이 풀리면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호수 따라 한 바퀴 여유로운 산책길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5번 출구로 나가서 부근에 있는 ‘의정부역·흥선지하도입구 버스정류장’을 찾아갔다. 산정호수로 가는 138-6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 30여 분 지나 버스가 도착 했다.

1시간40여 분을 달려 하동주차장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맞은편에 하동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입구 오른쪽에 포천관광안내소가 보인다.


‘산정호수 둘레길’은 포천관광안내소에서 시작한다. 포천관광안내소에 포천시를 알리는 포천갤러리가 있다. 포천관광안내소 포천갤러리에 들러 포천의 역사와 여행지, 산정호수와 산정호수 둘레길에 대해 알아보고 출발한다.


포천관광안내소를 나와 우회전해서 식당 상가 거리를 지나 ‘산정호수 가는 길 입구 산책로’ 입간판이 있는 곳을 지난다. 산정호수로 올라가는 길이다. 오르막길이 끝나는 곳에 궁예 기마상이 있다. 그 뒤로 산정호수가 펼쳐진다. 오른쪽은 망봉산이고 물을 막은 제방 건너편에 솟은 산이 망무봉이다.


제방길을 걷다가 오른쪽을 보면 멀리 명성산 줄기가 보인다. 망봉산 망무봉 명성산의 품에 안긴 산정호수가 아늑해 보인다. 그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에 김일성은 별장을 지었다. 지금은 그 터만 남았다. 이곳은 38선이 남북을 갈라놓고 있었을 때 북한 땅이었다. 그래서 김일성이 이곳에 별장을 짓고 머무르며 작전 구상을 했다고 전한다.


김일성 별장 터 바로 다음에 낙천지 폭포 위를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 위에 서면 폭포수가 얼어붙은 얼음과 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보인다. 멀리 하동주차장과 한화리조트도 한 눈에 들어온다.




낙천지 폭포가 얼었다.



낙천지 폭포를 지나 수변데크길로 접어든다. 물 위에 놓인 데크길을 걷는 것이다. 수변데크길이 끝나면서 숲길이 시작된다. 

숲길이 끝나는 곳에 찻집과 식당이 몇 곳 있다. 허브와 야생화마을에 들러 꽃과 허브식물 구경을 한다.(차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도 있다. 관람은 무료다.)




수변데크길



솔숲과 호수를 바라보며 수변데크길을 걷는다.



수변데크길에서 본 산정호수



솔숲 가장자리 호수 수면 위에 수변데크길을 놓았다.



수변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본 풍경



허브와 야생화마을이 산정호수 북쪽 끝 부분에 있다. ‘산정호수 둘레길’의 중간 지점 정도 된다. 허브와 야생화마을을 지나 걷는 길에 호수로 머리를 내민 굽어지고 휘어진 나뭇가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을이면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을 나무도 있다. 꽁꽁 언 호수 빙판 위에 쌓인 흰 눈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얽힌 가지가 만들어 내는 추상적인 형상에 눈길이 간다. 늘 푸른 나무의 푸른 잎들은 겨울이라서 더 푸르다.




호수로 가지를 뻗은 나무

 


가지 굽은 나무가 길 옆에 있다.



조각공원 방향으로 가는 길

 


얼어붙은 호수에 눈이 쌓였다. 누군가 눈사람을 만들었다.



평화의 쉼터는 한국전쟁 당시 1951년 4월 국군 6사단이 중공군 5차 공세를 막기 위해 전투를 벌인 곳이다. 2008년~2011년 육군 제5군단에서 전사자 유해발굴을 벌였고 136위의 유해와 유품 300여 점을 발굴했다.

조각공원을 지난다. 물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을 형상화한 거대한 철제 조형물을 오른쪽에 두고 직진하면 상가단지 건물이 나온다. 건물 사이로 들어가서 우회전하면 망봉산 산기슭에 난 길로 접어들게 된다.(호수를 오른쪽에 두고 걷는다.) 물가에 있는 카페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궁예 기마상이 나오고 그곳에서 출발했던 하동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된다.

 

 


조각공원에 있는 조형물

 


하동주차장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산정호수 비석



 온천으로 여행을 마무리 하다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서는 찬바람에 얼굴이 시리다. 2월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호수를 건너 온 바람이 차다.

산책을 즐기고 나서 도착지점인 하동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 있는 온천에서 온천욕으로 여행을 마무리 하는 것도 좋겠다.


아니면 하동주차장에서 약 35km 거리에 있는 신북온천도 좋겠다. 신북온천에서는 노천온천탕이 있다. 신북온천 스프링폴은 실내외에서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프링폴 야외가족풀은 노천탕의 분위기를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곳이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다 걸은 뒤 온천을 즐긴다. 하동주차장 맞은편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하동주차장에서 약 35km 정도 떨어진 신북온천에서 온천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신북온천은 노천탕도 있다.

(사진 - 신북온천 야외가족풀)




코스요약


걷는 거리 3.91km


걷는 시간 1시간30분


걷는 순서 

  산정호수 하동주차장(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맞은편) 포천관광안내소 - 덕흥마트 앞 산정호수 가는 길 입구 - 궁예 기마상 앞 갈림길에서 좌회전 - 김일성 별장 터 - 낙천지 폭포 위 작은 다리 - 수변데크길 - 숲길 - 허브와 야생화마을 - 평화의 쉼터 - 조각공원 - 카페 거기 - 궁예 기마상 - 산정호수 하동주차장


별점 

   - 대중교통의 편의성 : 별 2개

   - 노선의 안정성 : 별 5개

   - 경관문화의 우수성 : 별 3개

   - 안내체계 : 별 4개


교통편

찾아가기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하차. ‘의정부역·흥선지하도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38-6번 버스를 타고 ‘하동주차장 버스정류장’에서 하차(약 1시간50분 안팎 소요. 하루 20회 운행). 하동주차장 포천관광안내소가 출발지점.


돌아오기 

  ‘하동주차장 버스정류장’에서 138-6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흥선지하도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주차요금 

  소형 1대 1회 2000원. 중형 1대 1회 5000원. 대형 1대 1회 1만원. 


걷기여행 TIP


화장실

산정호수 하동주차장. 조각공원


식당(매점)

산정호수 하동주차장 주변과 조각공원 주변에 식당과 가게 있음

   

숙박업소

산정호수 하동주차장 주변에 민박, 리조트.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주변에 펜션 민박.


코스문의

포천관광안내소 031-538-2472




글/사진 장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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