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양평] 자연과 생태가 살아 꿈틀거리는 예쁜 길 -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

2018-01 이 달의 추천길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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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두물머리용늪북한강 철교양수리  바퀴 7.2㎞
 
두물머리는 이름도길도강물도 예쁘다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 둘이 머리를 맞대는 곳이라 해서 ‘두물머리옛사람들은 이름도   짓는다두물머리는 풍광이 빼어나 오래전부터 데이트 코스와 촬영  출사 장소로 인기가 좋다.


‘남한강 자전거길’ 길목 양수역에서 걷기 시작

액자 속으로 두물머리 설경이 그려졌다. 최근 두물머리 사유지가 공원으로 조성됐다.


두물머리의 걷기 길은 기존의 두물머리 산책로를 연장하고 스토리텔링을 도입해 만들었다길은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문화부와 양평군이 각각 지정해 헷갈리는 것이 흠이다문화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중의 하나인 ‘두물머리길 두물머리를 지나 다산생가로 이어지고양평군의 ‘두물머리 물래길 양수리 일대를  바퀴 돈다다산생가 쪽은 남양주시에서 관리하는 ‘다산길 있기에, ‘두물머리 물래길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길은 양수역에서 출발해 용늪세미원두물머리북한강 철교 등의 양수리 명소를 모두 돌아 양수역으로 돌아온다거리는  7.2㎞, 구경할 것이 많아 넉넉하게 3~4시간쯤 잡는다.


두물머리 물래길이 시작되는 양수역은 남한강 자전거길의 길목이기도 하다.


물래길의 출발점인 중앙선 양수역은 ‘남한강 자전거길 지나는 길목이라 주말이면 산꾼연인자전거 마니아로 북적거린다역을 나오면 왼쪽으로 커다란 저수지 같은 것이 보이는데이것이 용늪이다용늪은 섬처럼  튀어나온 두물머리 일대의 오른쪽 부분을 거의 차지하는  늪이다예로부터 용이 살았다는 전설의 장소로 지금은 용바위가 물속에 잠겨 있다고 한다양수역은 나온 물래길은 왼쪽 용늪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여름철에는 연꽃이 군락으로 피어 장관을 이루는 멋진 길이다.

갈대가 하늘거리는 용늪 산책로를 지나면 6 국도를 만난다여기서 길을 건너면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洗美苑)으로 들어선다.세미원 바닥에는 돌로  빨래판이 재미있다 이름은 <장자> 나오는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한다.)에서 따왔고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빨래판을 깔았다정문 격인 불이문을 지나면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겨울에는 물이 없지만여름철에는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갈대가 하늘거리는 용늪 산책로를 지나면 6 국도를 만난다여기서 길을 건너면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洗美苑)으로 들어선다.세미원 바닥에는 돌로  빨래판이 재미있다 이름은 <장자> 나오는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한다.)에서 따왔고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빨래판을 깔았다정문 격인 불이문을 지나면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겨울에는 물이 없지만여름철에는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배다리.


옛 영화와 애잔한 이야기가 서린 두물머리

두물머리 가는 산책로는 연인들의 길이다.


세미원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 두물머리로 가는 산책로가 이어진다이곳은 연인들의 길이다손잡고 걷는 선남선녀의 모습이 보기 좋다길가에  양수리 주민들의 흑백사진 걸려 있어 발걸음이 멈춰진다흑백사진 속의 인물들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고강변 풍광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용늪의 겨울 연꽃은 독특한 형태와 무늬를 그린다.


 찍으세요.”

두물머리 앞의 연밭에서 연방 셔터를 눌러대는 아마추어 사진동호인에게 다가가 슬며시 물었다.   

저기 말라비틀어진  줄기가 물에 반영되어 하트사각형둥근 모양이 다양하게 나와요같은  보는데사람마다 보는  틀려서 재미있어요.” 

연밭을 자세히 보니그의 말처럼 다양한 형상이 그려진다폐허 같은 겨울 연밭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한 셈이다다시 길을 나서면  느티나무가 우뚝한 두물머리에 닿는다수령이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는 높이가 30m, 둘레가 8m 된다 나무의 이름은 도당 할아버지다옆에 도당 할머니 나무도 있었으나팔당댐의 완공으로 수몰되었다고 한다느티나무 앞으로 시원한 강변 풍광이 펼쳐진다.


400년 넘은 도당 할아버지 느티나무가 우뚝한 두물머리는 양수리 일대에서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두물머리는 양수리 일대에서 천주교 묘지인 소화묘원운길산 수종사와 더불어 3 일출 명소로 매일 아침마다 일출을 담는 사진가들이 끊이질 않는다느티나무  너른 호수에서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이 각각  여정을 끝내고 서로 몸을 섞는다북한강은 휴전선을 넘어와 화천·춘천·가평 등을 적시고남한강은 정선·영월·단양·충주·양평 등을 에돌아 두물머리로 들어온다여기서 만난 강물은 한강이란 이름으로 수도 서울을 적시고 서해 강화도 앞에서 임진강을 끌어안고 함께 바다가 된다.


양수리 숨은 명소, 북한강 철교

예전 남한강에 나룻배가 다녔을 때는 두물머리 나루터가 있었다강원 정선과 충북 단양에서 출발한 나룻배가 서울의 뚝섬과 마포나루에 도착하기  마지막으로 기착했던 나루터였기에 당시에는 매우 번창했다이곳 나루터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시 흐르는 강물을 따라 마포나루까지 8시간 30분이 걸렸다고 한다전설처럼 들리지만 불과 40  전의 일이다

도당나무 건너편에는 사유지라   없었는데양평군에서 사들여 공원으로 개방했다그쪽으로 건너가니 도당할아버지 일대의 조망이 시원하다이곳의 명물은 거대한 액자다 액자 안으로 두물머리 풍광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풍경을 감상하는 눈을 열어준 셈이다.


올겨울 강추위에 두물머리 앞 강물이 얼었다.


두물머리를 나오면 삼거리가 나온다 앞에 ‘←두물머리 물래길 →’ 이정표가  있다하지만 왼쪽 화살표를 따르면 길이 없으니 주의하자오른쪽 길을 따르다 한강물환경연구소 간판을 따르면 된다 한강물환경연구소가 나오고물래길은 건물 옆의 초록색 펜스를 따른다이어 길은 왼쪽에 한강을 끼고 삼익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양수교 앞에 도착한다도로를 건너 양서우체국 앞에서 다시 강변 쪽으로 가면갑자기 시야가 시원하게 열리면서 북한강 철교와 운길산이 나타난다마침 중앙선전철이 지나면서 자신의 모습을 강물에 그려놓는다나름 양수리를 다녔지만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  몰랐다.


남한강 자전거길이 지나는 북한강 철교. 자전거와 걷기로 즐길 수 있다.


이제 물레길의 막바지다조성 중인 양수리생태환경공원을 지나면 북한강 철교에 올라선다이곳은 남한강 자전거길이다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자전거를  사람들이 지나고 걷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길을 10분쯤 따르면 용늪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어느  뉘엿뉘엿 지던 해는 용늪에 빠졌고호수는 부글부글 끓면서 붉은 빛을 토해낸다하루를 마감하는 용늪을 바라보며 양수역에서 걷기를 마무리한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한강물환경연구소 앞에서 초록색 펜스를 따른다.







양수역~세미원~두물머리~한강물환경연구소~양수교 
~양서우체국~양수리생태환경공원~북한강 철교(남한강 자전거길)~양수역
( 7.2㎞, 약 3~4시간)




수도권에서는 중앙선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용산발 첫차는 평일 05:12, 토요일(공휴일) 05:45. 1호선은 회기역, 3호선은 옥수역에서 중앙선으로 환승한다용산에서 양수역까지 1시간 1분쯤 걸린다자가용은 양수역두물머리 주차장에 세우면 된다.




화장실
양수역, 세미원, 두물머리, 남한강자전거길 등 요소요소에 배치

먹거리
양수리 일대는 맛집들이 은근히 많다
양서면사무소 맞은편의 연밭(031-772-6200) 연잎찰밥을 맛볼  있는 유명한 집으로 창밖으로 펼쳐진 용늪도 근사하다
연밭정식 1 15,000양수교 근처의 청기와순두부(031-772-9157) 해물순두부두부전골을 잘한다.


코스 문의
양평군청 관광진흥과 하정훈(031)770-2068





글, 사진: 진우석(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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