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 조잘조잘 재잘재잘 이야기 들려주는 호수길 - 충주 종댕이길

2018-03 이 달의 추천길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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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종댕이길은 충주의 산과 호수를 아우르는 길이다계명산은 충주의 진산 격으로 수려한 암봉이 많아 생김새가 수려하고정상에서 바라보는 충주 시내와 충주호 조망이 일품이다계명산의  자락이 충주호를 향해 주먹처럼 튀어나왔는데 작은 봉우리가 심항산이다종댕이길은 심항산을 둘레를  바퀴 돌면서 충주호를 감상하는 호젓한 숲길이다길은 산의 굴곡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고도처에 전망대가 있어 마음껏 충주호 조망을 즐길  있다.


밍계정에서 바라본 종댕이길과 충주호. 종댕이길은 수변을 따른 호젓한 숲길이다.



계명산과 남산의 중간지점, 마즈막재에서 출발 

 

충주는 안동 하회마을처럼 강물이 휘돌아나가는 물돌이동 마을이다. 충주 시내의 북쪽을 감싼 남한강과 남쪽을 적시던 달천이 탄금대교 앞에서 만나 서울로 향한다. 그래서 충주에는 북쪽을 지키는 진산이 없다.  자리에 남한강이 흘러간다. 대신 동쪽으로 걸출한 계명산과 남산이 버티고 있다.  산은 충주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면서 충주 도심을 아늑하게 감싼다.

 

 

마즈막재에 자리한 종댕이길 출발점. 차를 가져왔으면 여기에 주차하고 출발한다.

 

 

종댕이길은 충주 시내에서 가까운 덕분에 충주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출발점은 마즈막재다.  고개는 계명산과 남산이 이어지는 가장 낮은 지점이다. 마즈막재에 종댕이길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아스라이 펼쳐진 충주호가 반긴다. ‘종댕이 말이 왠지 정겹다. 종댕이는  근처의 상종마을과 하종마을의  이름에서 나왔다. 심항산을 종댕이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심항산 둘레를 도는 길이라 종댕이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충주호에 수초섬. 신경림 시인의 ‘별을 찾아서’ 시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종댕이길의 안내판과 지도를 살펴보고 출발한다. 도로와 함께 이어지지만, 데크가 놓여 걷기 좋다. 15분쯤 가면 만나는 오솔길을 따라서 수변으로 내려간다. 원터정 정자를 지나면 1조망대에 올라선다. 시원하게 펼쳐진 충주호의 넉넉한 모습에 마음이  터지는 느낌이다. 호수 중앙에는  모양의 수초섬이 자리한다. 수초섬의 디자인은 신경림 시인의 ‘별을 찾아서 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수초섬 중앙 데크 위에 있는 조형물은 세종 15(1433) 제작되어 별을 관측하던 ‘혼천의. 호수에서 별을   있어 신선하다.

 

 

넓은 데크가 휴식처 역할을 하는 제1조망대.

장승 사이로 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종댕이 고개에 닿는다.

 

 

조망대를 나오면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장승 사이를 지나면 종댕이 고개를 만난다 고개를 넘을 때마다  달씩 수명이 늘어난다고 한다  수명이 늘어난 기쁜 마음으로 고개를 넘으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충주호가 나타난다전망 좋은 터에 자리한 밍계정에 올라 잠시 한숨 돌린다마침 아주머니  분이 오셔 정자가 시끌시끌하다아주머니들은 걷기 부담 없고 풍경 좋은 종댕이길을 수시로 찾는다고 한다.

 

 

고개를 넘으면 한 달씩 젊어진다는 종댕이 고개.



심항산 정상 조망은 종댕이길의 보너스


종댕이고개 아래 밍계정에서 바라본 풍경. 종댕이길은 평일에도 충주 시민이 많이 찾는다.

 

 

정자를 나와 휘파람이 절로 호젓한 길을 걷다보면 ‘지네들의 돌집’ 안내판을 만난다검은 돌이 너덜겅처럼 쌓인 곳이다지네는 계명산 이름 유래와 인연이 깊다옛날  산에 지네가 하도 많아 백제   촌로가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다어느  꿈에  노인이 나타나 지네가 닭과 상극이니 닭을 길러 보라고 하여 그대로 하였더니 지네가 없어졌다닭이 많아 산속 곳곳에서 닭이 울었기 때문에 계명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출렁다리 앞의 갈림길. 왼쪽이 종댕이길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출렁다리가 나온다.

마치 충주호 위를 걷는 듯한 출렁다리.

 

 

2조망대와 소원바위를 연달아 지나면 갈림길을 만난다종댕이길은 그대로 직진이지만오른쪽에 출렁다리가 있으니 보고 가는  좋다거대한 철다리이지만가운데 서면 흔들흔들 출렁거린다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숲해설 안내소가 나오고마즈막재로 돌아가면 종댕이길이 마무리된다하지만 심항산 꼭대기에서 펼쳐지는 충주호 조망을 놓치지 말자.

 

 

충주호와 월악산 조망이 일품인 심항산 정상.

 

 

숲해설 안내소에 닿기 전에 심항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가파른 비탈을 20분쯤 오르면 꼭대기에 선다정상의 정자 앞에서 충주호 조망이 유감없이 펼쳐진다특히 오른쪽 멀리 월악산의 자태가 충주호와 어울려 일품이다.

 

 




마즈막재 주차장~오솔길~1조망대~팔각정~2조망대~출렁다리~(심항산 정상)~숲해설 안내소~마즈막재 주차장
( 7.5㎞, 3시간)



충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13, 514, 515 버스를 타고 마즈막재 정류장에서 내린다
1일 4회 운행으로 횟수가 많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가용은 마즈막재 주차장 또는 숲해설 안내소 앞에 세우면 된다.



화장실
마즈막재 주차장, 1조망대  

식사
종댕이길에는 식사할 곳이 없다마즈막재 아래에 식당들이 모여 있다.
 
길 안내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코스 문의
충주시 산림녹지과 042)850-5820


 

글, 사진: 진우석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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