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성] 10월의 추천 여행지 화성 가볼만한곳, 실크로드 2-1코스 제비꼬리길

2018-10 이 달의 추천길 2018-09-27
조회수1,125

 

 

 

 

 

"옛 섬 길에 시멘트가 얹히고"

 

 

 

 

 썰물과 밀물에 따라 열리고 닫히는 제부도 바닷길, 그 입구에 다다라서야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많은 차들이 차례지어 바다를 건너는 모습에 안도할 수 있었다.

 

 


하루에 두 번 열리는 제부도 바닷길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아침 10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오히려 이른 아침 출발했었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제부도 탐방을 계획했다면 반드시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 행정구역 상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속한 섬 제부도.

 

오래전 제부도 사람들은 뭍을 오가기 위해 2.3km 길이의 갯벌 위에 노둣돌을 놓았다. 그 위에 시멘트 포장도로가 얹히고 차량이 드나들게 된 것은 30년 전 일이다. 실제 거리와 상관없이 교통이 불편했던 시절의 섬은 참으로 멀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제부도의 옛 이름도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의 ‘저비섬’이다.

 

 

 

 

"제부도 등대"

 

 

 

 

  제비꼬리길은 섬의 북쪽  해안데크길을 들머리로 하여 제부도 해수욕장 초입에서 탑제산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시작점 부근의 제부도 치안센터로 회귀하는 약 2km의 걷기 코스이다.

 

 


제부도 어촌체험마을 안내소에는 화장실과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

 

 


제부도 등대는 포토 스팟으로 사랑받는 장소이다.

 

 

  제부도 어촌체험마을안내소에 가까워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빨간색의 등대이다. 잔뜩 찌푸리고  간간이 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선명한 색은  더욱 탁월해 보였을까?

 

 적당히 물이 빠진 바다 위로는 풀등도 솟아오르고 그 뒤편으로 배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피싱피어’에서는 물때와 상관없이 낚시가 가능하다.

 

 


‘피싱피어’는 ‘제부항 바다 낚시터’로 불리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피싱피어는 등대 옆에서 바다 쪽으로 연장된 길이 70여 미터의 데크브릿지이다.
썰물에 물이 빠지는 지점 보다 더 멀리 다리를 놓아 물때와 상관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빨간색의 등대 주변에는 늘 갈매기 떼가 모여든다.

 

 

  등대와 바다 그리고 갈매기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제법 운치가 있었고 새우깡을 연신 내미는 사람들의 웃음에선 정감이 느껴졌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제비꼬리길은 크게 해안산책로와 탑재산코스로 나눠진다.

 

 


데크로드는 제비꼬리길의 시작점이다.

 

 


제부도 해안산책로는 길이 약 800m, 폭 1.5m로 탑재산 주변 해안을 돌아 해수욕장 앞까지 이어진다.

 

 

  거칠고 투박한 해안을 고스란히 남겨두고 깔끔하게 놓인 해안산책로(데크로드)의 길이는 800m이다.
온전히 걷기만 한다면 10여 분이면 충분할 거리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도 서두르는 이가 없다.

 

 


제부도 바다와 하늘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펼쳐진다.

 

 


물이 빠진 갯벌에선 바지락 캐기가 한창이다.

 

 

  갯벌에서 바지락을 따는 가족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면 동력을 단 행글라이더가 하늘을 나른다.

 

 


서서다리는 탐방객의 가벼운 휴식을 위해 설치되었으며 그 조형미가 빼어나다.

 

 

  서서의자에 잠시 앉아 포즈를 취하고 섬과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팻말 앞에선 진지한 표정으로 멈춰 서기도 한다.

 

 


투명한 유리벽은 시야에 대한 방해 없이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물로 안전을 우선하여 설치되었다.

 

 


난간에 설치된 바다생물 캐릭터는 간결하면서 재치가 있어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조개의자를 포함한 ‘경관벤치’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였다.

 

 

  난간 위에 디자인된 바다생물의 캐릭터와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간결하면서도 재치가 있다.
제부도는  해할현상(sea parting/바다가 양쪽으로 갈라지는)이 일어나는 ‘기적의 섬’으로, 시간과 계절에 따라 모습과 느낌이 달라지는 ‘시간의 섬’으로 또는 가족의 섬으로 표현되었다.

 

 


해안산책로는 화성시가 2016년부터 진행해온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해안산책로에는 지나칠 수 없는 촬영 포인트가 곳곳에 늘어서있다.

 

 

  포토 포인트마다 바다 쪽으로 설치된 강화유리는 안전을 배려한 것이어서 특별히 인상적이었는데 모든 것을 찬찬하게 살피다 보니 결국 해안데크길의 끝 지점까지 나오는데만 30~40분은 족히 걸렸다.

 

 

 

 

"탑재산 코스"

 

 

 

 


해안산책로는 해수욕장입구에서 마무리되고 제비꼬리길은 1.2km의 탑재산코스로 이어진다.

 

 


탑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부도 해수욕장

 

 

 이윽고 펼쳐지는 제부도 해수욕장의 광활한 자태 , 반대편 끝 지점의 매바위가 아득하다.
길은 이곳에서 갈라져 한편으로는 제비꼬리길의 탑재산코스로 이어지고 또 해수욕장에 늘어선 상가촌으로 들어서게 된다.
고작 70m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동산이라 해도 시선이 높아지면 보이는 풍경과 정취는 또다시 새롭다.

 

 


탑재산 능선에서도 바다풍경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앵글에 고스란히 안기는 해수욕장의 오롯한 모습과 갯 끝 너머 바다와 섬.
계단을 모두 오르고 나면 길은 숲 사이 작은 오솔길로 이어지는데 바다 풍경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비집고  간간이 새어 나왔다.
산길 가에는  ‘무릇’이 수북하게 열매를 드러내었고 ‘등골나물’과 ‘꿩의 비름’ 역시 하얗고 붉게 개화하였다.

 

 


숲길 곳곳에 꽃을 피워낸 ‘꿩의 비름’

 

 

  우리나라 산과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지만 그것들이 풀이 아닌 꽃이 되어 피어난 까닭으로 사람들은 계절을 읽는다.

 

 


탑재산 하늘로에서 바라본 제부도의 광활한 갯벌

 

 

  섬의 순환 차로는 탑재산에 다다라 해안으로의 접근을 포기하고 해수욕장 뒤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 탑재산 덕분에 제부도의 자연은 비교적 고스란히 남아주었고  난개발을 제한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부등대

 

 


제비꼬리길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섬 걷기 길’이다.

 

 

  마지막 전망대에서 다시 등대를 조망하고 코스의 아쉬움을 달래며 하산하면 길은 치안센터에서 마무리된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에는 바다도 있고 산도 있다. 걷는 이의 감동을 자아내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바다, 때론 섬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연을 우러러 공감된 한 줄의 문구로도 가능하다.

 

 

 

 

"만남과 떠남, 낭만과 설렘, 기쁨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자연의 시간 속에서
나를 찾아볼 수 있는 섬 제부도."

 

 

 

 


 

 

 

 가까운 곳에 제부도가 있었다.

 

 

 

 

 

 

 

 

▶ 걷는 거리
2km

 

▶ 걷는 시간
약 40분가량 (탐방로에 설치된 조형물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소요시간은 늘어나게 마련)

 

▶ 난이도

 

▶ 코스 형태
회귀 순환형

 

▶ 걷기 순서
제부등대 ~ 해안산책로 ~ 탑재산 ~ 제부등대(제부도 치안센타)

 

▶ 교통편
- 자가이용 :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289-14
- 대중교통 : 송교리 종점에서 마을버스 5번(제부여객)타고 제부선착장 하차
- 주       차 : 어촌체험마을안내소, 제부도 치안센터에 무료주차

 

 

 

 

 

 

▶ 화장실
제부도 어촌체험마을안내소, 제부도 치안센터

 

▶ 식수(매점)
어촌체험마을 안내소 내 편의점과 주변 상점

 

▶ 들머리
해안산책로가 시작되는 데크로드

 

▶ 제부도 차량 통제시간
‘제부도 바닷길’ (http://tour.hscity.go.kr/NEW/7jebu/jebudo_time.jsp)            
‘화성바다 시즌2’ 어플(안드로이드, 아이폰)

 

▶ 문의 전화
화성시청 관광진흥과 031-369-6021

 

 

 

 

 

글, 그림 : 김민수 여행작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