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누비 Korea Mobility

[서울/서대문구] 봄 바람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안산자락길

2021-04 이 달의 추천길 2021-03-27
조회수359

봄 바람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무장애 코스

안산자락길

글, 사진 : 다솜작가


매서운 바람이 불던 겨울이 지나고

제법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 찾아왔다.

봄의 기운을 느껴보고자 간식거리와 물을 챙겨 들고, 걷기 좋은 ‘안산자락길’로 떠났다.

오랜만에 걷는 여행을 떠날 생각에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

주차는 서대문 독립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서대문독립공원을 등지고 걸어가면 팻말을 만날 수 있는데,

따라가면 안산자락길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서대문 형무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안산자락길로 안내해 주는 표지판들



이 풍경을 위에서 내려다 본다면 어떨까?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맑은 날씨 덕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코스를 시작한다.

서대문 안산자락길은 산책하기 좋은 코스고, 또 주변의 멋진 도심의 뷰를

만날 수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초입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안산자락길의 초입



능안정으로 가는 방향을 선택했다

초입 갈래길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능안정으로 향하는 길,

오른쪽으로 가면 북카페쉼터로 가는 길이다.

나는 능안정 방향으로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아직 봄이 완연하게 오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봄 맞을 준비하는 자연을 만날 수 있었다.

겨울이면 패딩 주머니에 손을 넣고 땅만 보고 걷기 마련인데

이렇게 가벼운 옷을 입고 하늘도 올려다보고 맑은 공기도 마시니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안산자락길을 본격적으로 올라보자



벌써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봄 맞을 준비를 하는 나무

안산자락길을 따라 올라가면 갈 수록 도시의 소음과는 멀어지고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와 데크를 저벅저벅 걷는 발소리만 들렸다.

마치 리듬을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소리들에 집중하며 부지런히 안산자락길을 오르고 또 올랐다.

30분 정도 오르자 곧 전망대로 갈 수 있다는 펫말을 만났다.

또, 내가 오르고 있는 방향을 안내하는 노란색의 귀여운 화살표도 만났다.

노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능안정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다.



귀여운 팻말과 나를 안내해주던 노란 화살표

조금만 더 오르자 전망대를 만날 수 있었다.

정말 시원하게 도심의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안산에서 바라본 서울은 ‘와’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눈에도 가득담고 사진에도 가득 담아본다.

10분정도 쉬며 목도 축이고, 싸온 간식도 먹으며 말이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도심 조망이 보인다



쉬어가는 타임을 가지는 내모습도 남겨본다



도심 조망을 감상해보자

능안정을 지나 계속해서 안산자락길을 따라 걷는다.

이 안산자락길에는 무언가 테마가 있는 것 같았다.

걷다보면 만나는 쉬어가는 포인트나, 사진을 찍을만한 전망대들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다.

볼거리가 많은 코스인 것 같았다. 걷는 가벼운 여행코스에 제격이다


샨책하는 댕댕이도 만났다



능안정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자연의 색감들

안산자락길은 가파른 길이나 언덕길이 많지 않아서

정상에 힘들지 않게 도달할 수 있었다.

그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이 주는 힐링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바람소리 새소리에 빠져들어 어느새 복잡하던 머리속은 정리되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



무악정에도 들러보았다

자, 드디어 이제 내려가는 코스다.

바로 만나게 된 테마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이다.

얼만큼 큰지도 가늠되지 않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줄을 지어 서있다.

나무들의 환영을 받으며 걷는 기분마저 들었다.

공기가 더 맑을 것 같은 기분에 한번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 쉬어본다.



얼마나 키가 큰거니?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났다



정말 힐링되는 길이다

이 안산자락길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는 한번 걷게 되면 끝까지 걸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합류하거나 빠져나갈 수 있는 길들이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네 주민분들이 빠른 지름길로 이용하시는 것 같기도 했다.



서대문구청으로 나갈 수 있는 길



산과 책이 있는 멋진 도서관도 만날 수 있다



내려가는 길에 또 한번 만난 전망대


나무가지는 아직 휑하지만 그래도 봄이 느껴진다

이제 코스의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었다.

내 발아래 보이는 수 많은 아파트들.

마치 아파트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 멀리 조그맣게 내가 좋아하는 남산 서울타워도 보인다.

그리고 어느듯 해도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사실 더 빨리 내려올 수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걷는 길이라

더 많이 자연을 느끼고 싶어서 천천히 걸었더니 해가 질 시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무성한 나무들을 만날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꽃이 피고 나무들이 초록색으로 물들면 꼭 다시 걷겠다고 다짐하며 길을 마무리 지었다.

곧 만날 예쁜 자연을 기다리며.



▶코스 경로: 한성과학고 - 안산천약수터 - 무악정 - 연흥약수터 부근 - 시범아파트철거지 - 한성과학고

*독립공원, 서대문구청 등으로 진입하여 순환형 코스로 걷기가능

▶거리: 7 km

▶소요 시간: 약 2시간

▶코스 타입: 순환형

▶편의시설: 화장실과 쉼터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이 달의 추천길 다른글 보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