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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구] 풀 내음 가득 싱그러운 봄을 닮은, 대구올레 6코스 단산지 가는 길

2021-05 이 달의 추천길 2021-04-30
조회수368

풀 내음 가득, 싱그러운 봄을 닮은 걷기 여행 코스

대구올레(팔공산올레길) 6코스 단산지 가는 길

글, 사진 : 여행작가 이주영



단산지 호수 따라 걷기 길

풀 내음이 향긋하고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봄 따라 날씨도 함께 가는지 내내 좋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는 요즘

. 집에만 있기 아까운 주말 오후, 사람이 북적이는 곳은 싫어 도심 근교의 숲길을 찾았다.

대구의 중심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대구올레(팔공산올레길) 산책코스.

총 8개의 코스 중 푸릇푸릇함이 잘 어울리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6번째 단산지 코스를 선택하여 떠나보았다.

#푸른 하늘과 초록빛의 하모니, 불로동고분군


6코스의 시작, 불로동 고분군

대구올레(팔공산올레길) 6코스는 불로동 고분군에서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한다.

6코스가 비순환 코스이긴 하지만 단산지를 빙 둘러 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실제 코스의 시작과 끝은 직선 거리로 겨우 도보 25분 남짓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방문하여 이곳의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코스를 다 돌고 돌아오는 것도 좋다.


입구에 활짝 핀 겹벚꽃

불로동고분공원에 들어가기 전, 정확한 코스를 위해 두루누비 앱을 켰다.

입구부터 봄 느낌이 가득 담긴 겹벚꽃 나무로 시작하니

봄의 기운을 가득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의 시작이 설레었다.

불로동 고분공원
 

 

불로동고분공원은 5세기 전후경 삼국시대의 축도된 것으로 판단되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고분을 만날 수 있다.

무덤이라는 조금은 무섭고 슬픈 단어의 느낌과 달리

고분들 사이의 난 산책 길을 따라 언덕을 올랐다 내렸다 하며 올록볼록한 모양이 귀여우면서 신기하다.




불로동 고분공원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보인 마을


저 멀리 보이는 멋진 산맥


초록색과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이 꽤 싱그럽다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보이는 아기자기한 마을.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멋진 산맥까지.

하늘이 예쁘니 초록색의 풍경과 푸른 하늘이 더 잘 어우러져 싱그럽다.

이런 산책길의 매력 덕분인지 인근 주민들이 자주 산책을 나와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맹꽁이 서식지


불로고분 자연마당

불로동고분공원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만이 아니다.

불로고분 자연마당으로 맹꽁이 서식지가 보존되어있고

다양한 꽃들과 탐방로가 잘 되어있어 자연을 직접 학습할 수 있는 공원이었다.

가족과 함께 거닐기에 모두에게 좋은 공간임이 느껴졌다.

 

 

숲을 따라 걷는 산책길

가다보면, 볼록볼록한 고분들 외에도 숲길이 보인다.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대구올레의 푯말이 내가 맞게 가고 있구나 인사를 해주는 듯 했다.

고분공원에서는 바로 고속도로가 보이는데,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와 달리

평화롭고 한적한 숲길을 걸으니 또 감회가 새로워졌다.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소나무들, 그 아래 작은 벤치. 불로동 고분공원으로 들어가면 화장실,

매점은 물론 적당히 앉아서 쉴 곳이 없다.

그래서인지 딱 하나 보이는 벤치가 반갑게 느껴진다.

아직 갈 길이 머니 잠깐 앉았다가 쉬어가도 좋다.


#아기자기한 동네가 매력적인, 단산지로 가는 길

 

단산지 가는 길에 만난 정돈된 동네

불로동 고분군에서 나와 단산지로 걸어가 보자.

경부고속도로 굴다리의 터널을 지나고 나니 고분군의 풍경과는 달리

잘 정돈된 동네와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나온다.

 

단산지로 가는 길의 흙길

그 사이로 난 작은 흙길을 따라 걷는다.

깔끔하고 주말에도 평화로운 마을을 바라보며 걸으니 내 마음도 같이 평화로워진다.


단산지, 봉무공원 입구

 

단산지와 봉무공원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작은 매점과 카페, 가게들이 있다.

단산지 안에서만 꼬박 1시간 이상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긴 호흡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입구에 깔끔한 화장실도 있으니 잊지 말고 다녀오도록.

#가족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봉무공원


봉무공원 입구

 


단산지 산책로를 걷기 위해 봉무공원으로 들어왔다.

입구의 큰 나비가 눈에 띄는데, 봉무공원은 나비생태학습원을 비롯해 각종 야영장, 체육시설이 들어서있다. 조용했던 오던 길과는 달리 주말이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봉무공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놀기 좋았던 봉무공원

봉무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나비생태학습관을 비롯하여 나비누리관도 있고

곳곳에 곤충에 대해 자연스럽고 쉽게 공부해볼 수 있는 요소가 가득했다.

단산지를 뷰로 아이들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장점은 덤이다.

#호수 따라 숲길을 걸어보다, 단산지 산책길


단산지 산책길 입구의 튤림


단산지 산책길 출발

봉무공원의 나비누리관을 지나니 본격적으로 단산지 호수의 둘레길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는 긴 호흡을 따라 걸을 준비를 해야 한다.

다행히 시작부터 알록달록한 튤립들이 반겨주니 걱정보다는 설렘이 앞서는 길이었다.


산책길에 잠시 앉아서 숲을 만끽하다

단산지 산책길은 호수를 따라 단조로운 숲길이 나온다.

길지만 어렵지 않은 코스에 부지런히 발을 움직였다.

흙을 밟아본지가 언제인지, 도심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이렇게 가볍게 걷기 좋은 산책길이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좀 더 이 숲을 만끽하기 위해 잠시 벤치에 앉아 쉬어가기도 하며 걷기 여행의 여정을 즐겼다.



 

 

걷다가 만난 알록달록한 꽃들

길지만 가는 길에 심심할 때쯤이면 새로운 나무와 꽃들이 등장해 기분전환을 시켜준다.

뽕나무, 닥나무, 철쭉, 진달래, 이름 모를 예쁜 풀꽃들 까지.

싱그러운 기운을 더해져 산책길이 환해 보인다.

꽃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자연의 풍경을 마음에 눌러 담아본다.


단산지 제방길


체육공원

단산지 산책길의 마지막 전에 보인 체육공원! 열심히 운동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저 멀리 제방길과 함께 호수의 반대편에서 나비생태학습관까지 보이는걸 보니

내가 단산지를 한 바퀴 다 돌았음을 깨달았다.

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호수의 윤슬의 모습에 걸어온 길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대구올레 6코스의 마지막 여정, 봉무정으로 가는 길

지나가는 길에 본 나비와 민들레 홑씨

단산지 산책길을 지나 내려오면, 6코스의 마지막 여정 봉무정으로 향하는 길만 남았다.

이제 거의 다 걸었다는 생각에 성취감에 발걸음이 더 가볍다.\

오히려 많이 남았을 때 보다 주위를 더 살펴보게 된다.

평범한 가는 길처럼 보이지만 작은 화단 사이로 숨은 나비와 민들레 홑씨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봉무동 일제 동굴진지

봉무정으로 향하는 길에는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중간 중간 볼 수 있었던 대구 봉무동 일제 동굴진지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군사목적으로 구축된 이 곳은 대부분 주민들이 강제 동원되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현장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으로서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우리의 아픈 역사 현장을 다시 가슴에 새겨본다.



 

봉무정

길을 건너 작은 언덕을 오르니, 봉무정이 보인다.

현대적인 건물들 사이로 조금은 안 어울리는 듯한 조선시대 건물이 오늘의 마지막 도착지 봉무정이다.

봉무정은 고종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봉무정의 행정사무를 보던 곳이라고 한다.

봉무정도 둘러보고 나오므로 오늘의 가벼운 걷기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걷기여행을 마무리하며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면 이렇게 아름다운 걷기길이 나온다.

풀 내음이 가득한 숲길을 걸어보고 호수 따라 걸을 수 있었던 오늘의 산책 여행!

봄을 닮아 푸릇푸릇했던 걷기 여행 코스, 대구올레 6코스였다.

일상을 벗어나 잠시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두루누비 앱과 함께 집 근처로 걷기 여행을 떠나보는

즐거움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



▶코스 경로: 불로동고분군 공영주차장- 고분군 한 바퀴 – 경부고속로 굴다리 – 영신초중고교 – 봉무공원

– 단산지 – 만보산책로 – 봉무동 마을길 – 봉무정

▶거리: 6.8 km

▶소요 시간: 약 3시간

▶코스 타입: 비순환형

▶편의시설: 불로동 고분군과 봉무공원 사이의 편의점, 카페, 화장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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