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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따라 걷고 식도락 여행까지! 정선 산세따라 걷는 뱅뱅이길

2021-09 이 달의 추천길 2021-09-10
조회수219




걷기여행과 식도락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길,

'정선 산세따라 걷는 뱅뱅이길'

글.사진 최지혜 여행작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은 도시 정선. 굽이치는 조양강 위로는 우뚝 솟은 병방산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 걷게 될 길은 바로 병방산에 자리 잡은 뱅뱅이길. 아라힐스 리조트쪽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지나 숲길로 접어들어 귤암리 동강 할미꽃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아직은 무더움이 가시기 전이지만 숲의 싱그러움을 느끼기 위해 길을 나섰다.

‘해발 583mm 절벽 끝,

한반도 지형을 만나다’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길 시작 지점을 지난지 얼마 지나지 않으면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접어든다.

이곳은 해발 583m 아찔한 절벽 위에 자리 잡은 곳으로 U자형의 구조물에 강화유리가 깔려 있어서 마치 하늘 위를 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게다가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반도 모양의 밤섬을 동강의 물줄기가 감싸고 있는 절경이 무척 아름답다.



 

전망대는 바닥도 강화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덧신을 신어야 들어갈 수 있다.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발아래로 절벽과 숲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보인다.


숨이 턱 막힐 법도 한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발걸음을 옮기지 않을 수 없었던 공간.

탁 트인 풍경과 아름다운 한반도 모양은 한참이나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강화유리로 되어있는 전망대 덕분에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푸르른 숲을 마음껏 누려보자’

한참을 전망대 위에서 서성이다 다시 길을 나서기로 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주차장 쪽에 있는 화장실과 매점

뱅뱅이길은 걷는 동안 표지판이나 안내 표시가 잘 되어있진 않았다. 그래서 두루누비 앱 따라가기 기능을 사용해서 길을 안내받았다.

나무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숲길로 이어진다. 숲 시작 지점에는 잠시 쉴 수 있는 정자가 있어 잠시 재정비를 하고 가기에도 좋았다.



숲이 시작되는 지점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길에는 고요함이 가득하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비쳐 들어오는 빛들은 걷는 내내 따스함을 전해주고 발걸음 가볍게 해주었다.





길이 좁기 때문에 주의해서 걸어야 한다.
 

길은 생각보다 걷는 통로가 좁아서 둘이 함께 걷기보다는 혼자서 걷기에 좋은 길이었다.

길이 평탄하고 너무 가파른 길들이 없었기 때문에 걷기에는 굉장히 편했는데, 길이 좁아 다리를 헛디디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하며 걸어야 했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잘 깔린 데크가 보였다.

길을 걷다 쉬었다 가라고 깔아둔 데크 같았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성인 3-4명이 눕고도 충분할 것 같은 크기였다.

잠시 자리에 앉아 무성한 나무들을 바라보며 목을 축여본다.





숲에서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야생화들

길을 걷다 보니 산에는 이름 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수수한 꽃들부터 색이 화려한 꽃까지! 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이런 소소한 기쁨들이 길을 걷게 하는 원동력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쉬다 다시 걷기 시작한 길들은 중간중간 경사가 진 길들이 보였다. 길 옆으로 밧줄을 늘어놓은 것이 그저 관상용은 아니었나 보다.

가끔 길이 좁고 옆으로 경사가 심한 길은 밧줄을 잡고 건너가야 되는 길들도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처음으로 꽤 가파른 내리막길이 앞에 보였다. 지금까지는 내리막길이 있어도 꽤 평탄하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그리 걷기 어렵지 않은 곳이었다.




 

내리막길을 지나고 나니 약수터처럼 보이는 공간이 나왔다. 아쉽게도 현재는 물이 내려오고 있진 않았는데, 앞으로 둥그런 데크가 깔려 있어 사진 찍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었다.


약수터

약수터를 지나니 갑자기 길에는 낙엽들이 굉장히 많이 깔려있는 길이 나왔다가 이번에는 돌들이 많은 길들이 나왔다.

앞길은 그래도 푹신푹신 했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돌이 많이 깔려 있는 길들은 생각보다 걷기에 불편했다. 혹시나 발목을 접질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는 길이기도 했다.



낙엽이 많이 깔려 있는 길, 돌이 많아 주의해서 걸어야 한다.

멀리서 돌들이 쌓여있고 쉴 수 있는 데크와 의자가 있는 곳이 보였다. 아마도 탑거리 인 듯 했다.

쉽게 걸어온 탓에 금방 도착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탑거리에는 누군가가 쌓아올린 듯한 돌들이 있어서 여러 개의 데크와 의자가 놓여있었다. 아마도 여기까지 가볍게 걸어온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듯 싶었다.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았던 탑거리

아직 뱅뱅이길은 조금 더 남았지만 뒤쪽 길들은 아직 재정비가 필요한 구간들이 있어 여기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로 했다.

‘정선 5일장에서 맛보는 별미, 곤드레밥’




정선 5일장

정선 5일장이 서는 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정선의 명물답게 곤드레밥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 마음에 드는 가게로 들어갔다.

우린 정선에 오면 꼭 먹어야 할 곤드레밥을 시켰다.

담백하고 고소한 곤드레밥은 양념장을 비비면 풍미가 살아나고 감칠맛이 돈다.




 

길을 걷고 난 뒤라 허기가 지기도 했지만 한입 먹는 순간 오늘의 모든 피로가 사르르 녹는 기분이 들었다.

역시 마무리는 맛있는 음식이지!


▶︎걷는 시간 : 약 1시간 30분

▶︎거리: 3.1km

▶코스 타입: 비순환형

▶︎걷기 순서: 병방치 스카이워크 - 뱅뱅이길 - 귤암리 동강 할미꽃마을 (현재 재정비가 필요한 구간이 있어서, 탑거리까지 갔다 돌아오는 것을 추천)

▶︎코스 난이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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