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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자락 따라 가벼운 등산 어때요? 남해 바래길 지선 3코스 금산바래길

2021-10 이 달의 추천길 2021-10-19
조회수238

 

 

남해 금산, 보리암 따라

가벼운 등산 어때요?

'남해 바래길 지선3코스

금산바래길'

글.사진 조정은 여행작가

 

쌍홍문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주위 지인들이 산책하기 좋은 가을 여행지를 묻곤 한다.

이번에도 역시, 동생이 길은 짧지만 풍경이 예쁜 곳은 없냐고 물어왔다. 남해로 여행 가는 동생에게 꼭 소개해 주고픈 길이 딱 생각나서 내친김에 나도 걸어보기로 했다.
 

보리암과 탐방로 안내판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남해 바래길 지선3코스, 금산 바래길.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가장 절경지에 자리를 잡은 ‘보리암’과 함께 금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잇는 길이다.

남해 바래길 지선3코스 금산 바래길은 쌍홍문과 제석봉, 금산산장, 상사바위, 단군성전, 금산전망대등을 거쳐 다시 보리암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며, 길은 짧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편이다.

준비물은 편한 신발 혹은 등산화. 출발 전 운동화 끈을 다시 한번 단단히 매듭지어본다.


 

복곡탐방지원서 매표소와 주차장, 화장실

한려해상국립공원 보리암 주차장은 1주차장과 2주차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1주차장에서 주차료 4천원을 내고 제2 주차장까지 올라가야 한다

. 제2주차장이 만차일경우에는 운행 중인 마을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복곡탐방지원센터에서 입장료 1천원을 내고 나면 출발지인 보리암 매장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단풍나무길과 올라가는 길에 만난 트릭아트 그림


바다 전망대

잘 닦인 아스팔트 길을 오르다 보면 길 양쪽으로 터널을 이룬 단풍이 다가온 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길 중간중간 트릭아트 그림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르막이 힘들 다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초입의 그 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올라가 보자.

출발지인 보리암 매장까지는 약간의 경사진 오르막이라 힘들지만 중간중간 쉼터와 전망대가 있어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망하다 보면 잠깐잠깐 숨 고르기가 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
 

보리암

보리암 전등 모습

 


보리암 해수관음상

앞서 소개했듯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시던 절로서 금산의 한복판에 관음봉을 기대고 위치한 유서 깊은 절이다.

무엇보다 보리암 최고의 장점은 남해의 탁 트인 풍광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양 사방으로 장엄한 기운이 넘치는 바위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그 아래로 펼쳐져 있는 산과, 숲, 마을과 바다는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숨 고르기를 하다 보면 바다를 향해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해수관음상도 볼 수 있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남해 풍경

 


쌍홍문으로 이어지는 돌 길

남해의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을 했다면 이번에는 쌍홍문을 가볼 차례!

쌍홍문은 노선과 살짝 다르게, 문을 통과하여 아래쪽에서 위를 보고 오기로 했다.

보리암에서 쌍홍문으로 가는 길은 위태위태한 돌길이 이어짐으로 조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 돌들 때문에 풍경이 예사롭지 않아 보임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홍문 돌계단길과 쌍홍문에서 바라보는 남해 풍경



쌍홍문은 금산의 관문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옛날에는 천양문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신라 중기 원효대사가 두 개의 굴이 쌍무지개 같다고 하여 지금의 쌍홍문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돌과 돌로 이어져 있는 이 문안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전망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돌로 만들어진 이 공간이 신기하면서도 놀랍다.

여기에서는 꼭 사진을 남겨보길 추천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기 있는 SNS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검을 짚고 있는 듯한 장군암

쌍홍문을 조금 지나 내려서면 검을 짚고 장군이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의 장군암이 나타난다.

바위를 휘감고 있는 송악으로 인해 장군암이 더 늠름해 보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며 궁금했던 바위들이 눈앞에서 하나둘 베일을 벗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듯해 바위의 정체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석봉 가는 길에 있는 대나무 숲길과 데크길

 


좌선대의 모습

다음 목적지인 제석봉을 가기 위해서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조금 번거로운 여정일지라도, 쌍홍문의 제대로 된 모습과 장군암의 모습까지 볼 수 있으므로 수고스럽더라도 조금만 더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왔던 길을 돌아 제석봉으로 가는 길에는 비밀의 정원으로 안내하듯 대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그 길이 끝날 때쯤에는 나무데크길이 이어진다.

다시 돌길이 이어져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제석봉의 모습은 나무에 가려져 온전히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제석봉에서 보는 좌선대의 돌탑 모습 또한 절경이다.

제석봉은 일월봉 왼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산의 빼어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하늘 임금인 제석이 이 바위에 내려와 놀다 갔다 하여 제석봉이라 부른다 한다.

​ 

금산산장

산산장에서 판매하는 컵라면과 해물파전

드디어 이 길에서 가장 고대하고 고대했던 금산 산장으로 향해 가는 길, 이미 발걸음은 급하다.

SNS에서 뷰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할 요량으로 금산 산장의 가장 멋진 뷰를 자랑하는 장소에서 이곳의 별미인 해물파전과 컵라면을 시켜 자리를 잡았다.

금산 산장은 해발 703m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비현실적으로 자리 잡은 60년 된 돌로 지어진 산장이다.

산장 뒤로는 금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져있고, 앞으로는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같이 위치하고 있다.

이런 뷰를 보며 먹는 음식이다 보니 맛은 중요하지 않음은 물론이요, 그냥 풍경 그 자체로도 배부르고 행복해진다. 이 또 한 이 길만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상사암으로 가는 길


상사암에서 보이는 보리암

맛과 멋진 풍경으로 배를 채웠으니 다시 길을 걸을 에너지가 넘친다.

멋진 뷰를 뒤로 한 채 이 길에서 가장 풍광이 빼어나다는 상사바위로 향한다. 위태위태한 돌길을 지나 나무 데 큰길과 흙길, 계단길을 올라 상사암에 닿았다.

상사암은 상사병으로 죽은 머슴의 혼백이 뱀이 되어 주인집 딸의 몸을 칭칭 동여맸다가 이곳에서 한을 풀고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이 길의 모든 포인트들이 그러하듯 이곳에서도 전망대 끝에 서면 남해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도해란 단어에 걸맞게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단군성전으로 가는 길


단군성전

상사암에서 단군성전으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의 길보다는 발이 편안한 흙길로 이어진다.

그 길의 끝 자음 이길 최고의 석양 명소로 알려진 단군성전이 늦여름 백일홍과 함께 어우러져 모습을 드러낸다.

한려해상 다도해가 내려다보이는 금산 중턱에 자리 잡은 단군성전은 우리 겨레의 시조인 단군 할아버지를 모신 성역이다.

전통 팔작지붕을 한 한옥 양식의 2층 건물에 단군을 모신 단군성전도 있는 곳이며, 그 외에도 전각과 석탑, 석상 등의 조형물들도 있다.

단군성전 앞에서 한려해상 다도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금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금산을 찾는 이들은 이곳에서 석양을 보며 기도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금산전망대 올라가는 길


봉수대에서 바라본 남해

이제 이길의 마지막 코스인 금산 전망대를 향해 가는 길, 편안한 흙길과 돌계단이 이어지는데 오르는 내내 근처의 도토리나무들이 바람에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며 함께 한다.

숨이 가빠질 즈음 닿은 금산 전망대, 그곳에 남해 망대가 있는데 이곳에 있는 망대는 현존하고 있는 망대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그 위에 있는 봉수대는 해발 681미터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금산 상봉인 망대에 위치한 금산봉수는 처음 봉화를 피우는 경상도 남해안의 중요한 봉수의 하나였다고 한다.

봉수는 높은 산에 올라가서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전통시대의 통신 제도이다.

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곳곳에 흩어진 기암괴석과 남해의 알록달록 지붕을 가진 마을이, 바다와 섬이, 더없이 아름답게 두 눈에 담긴다.

 


어디를 가나 모두 닮아있는 관광지들에게 지쳐갈 때쯤 짧지만 남해의 멋진 절경을 볼 수 있는 이 길은 어쩌면 숨어있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깎아지를 듯한 기암괴석과 그 웅장함에 감탄사를 내지르다 보면 나는 조금 더 자연 앞에 겸손해지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가볍게 산책하듯 오르기는 힘든 길이지만 자연의 멋진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길을 걸어보자.

<< 알고 가면 더 좋은 꿀팁!>>

길의 시작을 제2주차장에서 출발해야 하므로 20분 정도의 시간 여유를 더 두고 오르시길 추천한다.

길은 짧지만 돌이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으므로 신발은 발목을 잘 잡아주는 등산화나 운동화를 추천한다.

<< 사진 Point >>

쌍홍문 안에서 밖을 바라보며 꼭 사진을 찍어 보길 바란다. 금산 전망대에서는 보이는 남해의 멋진 뷰와 함께 인증샷도 남겨보길!

▶︎걷는 시간 : 왕복 약 3시간 이내

▶︎거리: 2km

▶코스 타입: 비순환형

▶︎걷기 순서: ▶코스경로 :

복곡탐방지원센터 – 보리암매점 – 보리암 – 쌍홍문 - 제석봉 – 금산산장 – 상사암 – 단군성전 – 금산정상 - 보리암매점

▶︎코스 난이도: 보통

▶︎ 대중교통 및 주차장: 남해공용터미널에서 미조 방향 버스 이용 ‘보리암’정류소 하차 (주차의 경우 보리암 제1, 제2 주차장 이용)

▶︎ 화장실 : 길의 시작지점을 포함 보리암과 금산산장 등 곳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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